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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코스피 하단 5100선”…‘초단기 빚투’ 나흘 새 2563억원 강제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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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 연합뉴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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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지난주 이례적인 주간 하락률을 보인 가운데 ‘초단기 빚투(빚내서 투자)’를 활용한 투자자들의 강제청산 규모가 급증했고, 향후 코스피200 주가지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 움직이는 이른바 ‘한국형 공포지수’가 치솟았다. 대표적인 위험 신호 두 가지가 함께 켜진 셈인데, 시장에서는 지난 7월의 폭락장보다 심한 패닉 장세가 재현되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금융투자협회의 증시자금추이를 분석해보면, 이른바 ‘초단기 빚투’인 미수거래를 하고 이를 갚지 못해 강제청산 당한 규모를 나타내는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지난 12∼15일 총 256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주만 일평균 641억원이 강제청산됐는데 이는 변동성이 극심했던 지난 6월(일평균 535억원)과 7월(일평균 451억원)보다도 큰 규모다. 미수거래를 하고 만기인 3거래일까지 상환되지 않은 ‘위탁매매 미수금’이 지난 12∼15일 내내 1조원을 웃돌았는데,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대거 청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폭락장과 다른 지점은, ‘투자 실탄’으로 불리는 예탁금과 증시 거래대금이 확연히 줄어든 상태에서 ‘빚투’ 규모는 종전과 유사했다는 점이다. 주식 거래 대기자금을 의미하는 예탁금은 이달 일평균 100조원으로, 지난 7월(109조원)보다 줄었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원으로 지난 7월(37조원)에 비해 거래 자체도 크게 위축된 상태다. 반대로 일반적 ‘빚투’를 의미하는 신용거래융자는 이달 일평균 33조원으로, 지난 7월(34조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주가가 떨어질 경우, 주가 상승을 전제로 한 미수거래·신용융자 등 ‘빚투’를 버텨낼 대기자금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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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거래일 연속 20% 넘는 전례 없는 하락장이 이어지자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도를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도 급등했다. 해당 지수는 지난 15일 하루에만 23.31% 치솟았는데,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발발한 3월4일(27.61%) 이후 최대 상승률이었다. 지난 6∼7월에는 주가가 오르면서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도 동시에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번에는 주가가 폭락하면서 해당 지수가 급격히 올랐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패닉장’의 모습을 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폭락장은 7월보다 더 정상적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코스피의 하단을 5100∼5300선으로 낮추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쇄 급락장에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된 만큼 신용 레버리지 청산, 항복 매도 등 수급과 심리적인 요인으로 추가 하락을 겪게 될 것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5100선을 저점으로 제시했다. 지난 7월 말처럼 저점을 찍고 반등하기 위해서는, 3분기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실적 시즌을 거치며 인공지능(AI) 신용위험이 안정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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