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압록강대교 건너 전격 방중…혈맹 과시용? 북-미 회동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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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양국의 혈맹 관계를 강조하는 행보라는 해석과 함께 향후 북-미 접촉을 포석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달 15일 공식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이날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했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이 중국의 6·25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항미원조기념일(10월25일)을 하루 앞두고 최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건너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북-중 혈맹관계를 강조하고 특히 양국의 경제적 협력관계를 부각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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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치회담 형식으로 의제를 다루는 방식이 아니고, 이를 넘어 경제적 협력관계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전략적 강화의 길로 들어섰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 성격”이라고 말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올해 북·중 우호협력조약 체결 65주년과 중국의 항미원조기념일(10월25일)을 계기로 단둥에 있는 항미원조기념관을 방문해 최고지도자 차원에서 전통적 혈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이벤트 성격”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필요할 때면 언제, 어느 곳이든 중국을 오가며 고위층과 소통하고 직접 만날 수 있다는 밀착 관계를 국제사회에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최근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건넌 것도 북-중 협력 관계를 강조하는 상징적 행보라는 해석이다. 임을출 교수는 “지난 6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결실을 상징하는 게 신압록강대교인데,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북-중 간에 약속한 걸 실천하고 있다는 성과를 보여주고 발전된 관계를 전 세계에 과시하는 측면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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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을 대비한 포석이라는 해석에는 견해가 엇갈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북한이 미국과의 현재까지의 상황을 중국에 알려주면서 중국의 협조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2018년에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먼저 방문한 전례가 있다”고 했다.
임을출 교수는 “시진핑 주석이 아닌 리창 총리와 북-미 정상회담 관련한 논의를 한다는 게 맞지 않는다”며 “북-미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을 거라는 관측은 우리 한반도의 시각일 뿐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했다. 홍민 선임연구위원도 “북-미에 대한 중국의 이해를 구하려면 시진핑 주석을 전격으로 만나는 일정으로 짜였을 것”이라면서도 ”이번에는 이벤트성 방문으로 끝나더라도, 중국이 따로 김 위원장을 선전으로 초청하는 계기를 만들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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