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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4, 2026

동군산병원 사망 방사선사 사건 117일···‘제보자 색출·2차 가해’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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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북 군산시 동군산병원 앞에서 열린 ‘고 임가현 방사선사를 기억하는 10월 집중 추모행동’에서 유족지원단과 시민 등 참가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23일 전북 군산시 동군산병원 앞에서 열린 ‘고 임가현 방사선사를 기억하는 10월 집중 추모행동’에서 유족지원단과 시민 등 참가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전북 군산 동군산병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숨진 임가현 방사선사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기간에 내부 제보자 색출과 2차 가해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병원 측은 의혹을 부인하며 직장 내 괴롭힘이 확인되면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유족과 노동·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유족지원단은 23일 “지난달부터 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이 진행 중이지만, 최근 일부 부서에서 제보자를 찾아내 2차 가해를 한 구체적인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별감독 기간에 벌어진 이런 행위는 노동부 감독의 실효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제보자 보호 조치와 감독 강화를 요구했다.

병원 측은 제보자 색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제보자가 누구인지, 어떤 내용의 제보가 이뤄졌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요즘 같은 세상에 제보자 색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유족지원단이 요구한 공개 사과와 책임자 문책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괴롭힘 사실이 확인되면 가해자를 엄중 문책하고 공식 사과와 함께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서겠다”며 “수사기관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으로, 하루빨리 결론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족지원단은 이날 오후 5시 동군산병원 앞에서 ‘고 임가현 방사선사를 기억하는 10월 집중 추모행동’을 열고 진상 규명과 병원 측의 실질적인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병원 측이 사태 해결에 나설 때까지 노동부의 근로감독 과정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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