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트럼프, 막판 네타냐후 공개 지지…유권자 64% “영향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치러진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트루스소셜에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별명) 네타냐후를 총리로 뽑아라. 우리는 우리가 시작한 일을 끝내야 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이스라엘 국민에게 보낸 서한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결코 여러분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네타냐후 총리도 유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 활용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6일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글을 공유하며 “함께 임무를 완수해 이란의 위협을 제거하자”고 썼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총리 사이의 우호 관계를 구축했다”며 “그의 임기는 2년 더 남았고, 그는 여러분에게 나를 뽑으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미·이란 전쟁 장기화, 레바논과의 전쟁, 가자지구 재건 문제 등에서 양국 정상은 엇박자를 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지지 선언을 하긴 했지만 늦은 감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랜 기간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그는 로비스트, 유대인 공동체 등으로 구성된 인맥을 구축하며 미국 정계에서도 폭넓은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최근 브라질과 세르비아 선거에서 친트럼프 후보들이 잇따라 패배했다.
이스라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높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공개 지지 선언 다음날인 지난 19일 이스라엘 방송 채널12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투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7%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선언으로 네타냐후 총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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