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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5평 집 안 배설물 속 갇힌 개 56마리…견주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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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현장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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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개 56마리가 좁고 비위생적인 공간에 방치돼 있다가 구조됐다. 관할 구청은 견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5일 동물권단체 케어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23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개 56마리가 발견됐다. 개들은 약 16㎡(5평) 공간에서 배설물과 뒤엉킨 채 지내고 있었다.

집 밖으로 탈출한 개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방치 사실이 드러났다. 케어는 처음 5마리였던 개들이 번식과 폐사를 거듭했으며, 56마리는 여러 마리가 죽고 남은 숫자라고 전했다. 불이 꺼진 집 안에서는 심한 악취가 났고, 개들끼리 물어 죽는 일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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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과정에서는 견주가 슬퍼한다며 암컷을 남겨두려던 구청과 모든 개를 격리해야 한다는 케어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신고를 먼저 해야 한다는 구청의 입장으로 격리가 몇 시간 지연되기도 했으나, 활동가들이 모두 분리할 것을 요구한 끝에 전체 격리가 이뤄졌다고 한다.

새끼 5마리는 케어가 직접 구조하고 나머지 51마리는 지자체가 격리했다. 케어는 개들이 견주에게 돌아갈 것을 우려해, 지자체가 개들을 데려간 뒤 견주에게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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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러 단체가 지자체 보호소의 51마리를 나눠 맡았다. 케어는 지난 1일 새끼 5마리에 이어 성견 16마리를 추가로 맡았으며, 전체 56마리의 구조를 마쳤다고 밝혔다. 기존 구조 동물 33마리가 병원에 입원해 보호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단체들의 연대로 구조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현재 임시보호처와 입양 가정을 찾고 있다.

현장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현장 모습. 동물권단체 케어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이번 사건은 ‘애니멀 호딩’ 사례 중 하나다. 이는 돌볼 수 있는 범위를 넘어 동물을 모으고 먹이·위생·치료 등 기본적인 돌봄을 제공하지 못한 채 방치하는 행위를 말한다. 중성화 등 번식 관리도 이뤄지지 않으면 개체수가 늘고 질병·폐사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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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나갔던 박소연 케어 활동가는 “그동안 동물들을 구조한 뒤에도 견주가 다시 동물을 모아 키우는 일이 반복돼 오는 고질적인 문제가 이어져 왔다”며 “이런 사태는 동물뿐 아니라 이웃에게도 소음과 악취로 피해를 주게 되는 만큼, 사육 공간에 따라 기를 수 있는 동물 수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해결책 모색을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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