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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北, ‘악마의 무기’ 집속탄 무력시위…축구장 18개 면적 공격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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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L 확인 군사회담은 외면하며
韓GP 모의표적 정밀타격력 과시
韓 광역 표적 초토화 역량도 부각
軍 “北, 정주 일대서 서해로 발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0월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10월 31일)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공중에서 수백 개의 자탄(子彈)을 흩뿌려 살상 반경을 극대화하는 ‘집속탄’ 탑재 전술탄도미사일을 또다시 시험 발사했다. 군사분계선(MDL) 불일치 해소를 위한 한국의 군사회담 제안에는 묵묵부답하며 자폭드론과 집속탄을 잇따라 동원해 무력시위를 하며 대남 정밀·광역 타격능력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전날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 탄두)의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집속탄 시험 발사는 지난 4월 19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통신은 시험발사 결과에 대해 “표준2형 산포전투부로 12∼13정보(축구장 약 17~18개 면적)의 표적 구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속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과 공중에서 분리된 자탄이 표적섬 내의 아치형 지붕 구조물을 파괴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자폭드론 위력 시위 당시 한국군 최전방 감시소초(GP)를 본뜬 모의 표적처럼 군용기 엄체호(격납고)나 포병진지 등 타격 목표를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보도에서 집속탄두를 ‘특수용도’와 ‘표준형’ 등 4가지로 나눠 개발 중이며, 연내에 일선 부대의 작전 목적과 공격 대상의 특성에 맞게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악마의 무기’ 혹은 ‘강철비(steel rain)’라는 별칭을 가진 집속탄은 불발탄으로 인해 아동과 민간인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큰 무기체계다. 이 때문에 세계 110여 개 나라가 집속탄금지협약(CCM)에 가입해 있지만, 남·북한은 대치상황 등을 이유로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이번 발사는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전술탄도미사일)’로 불리는 ‘화성-11나(KN-24)’를 활용해 진행됐다”면서 “북한이 차륜형 이동식 발사대로 집속탄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신 총장은 “북한이 집속탄 분산 효과와 함께 파괴력도 검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보도에서 미사일 비행거리나 발사 원점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이 평북 정주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을 포착했다”면서 “한미는 긴밀한 정보 공유 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합참은 통상적인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과는 달리 관련 내용을 실시간 공지하지 않았다. 이는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 최대고도를 낮추고 사거리를 줄여 발사해 세부 제원에 대해 추가적인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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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집속탄을 탑재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며 대남 공격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화성-11나(KN-24)'를 활용해 진행되었으며, 북한은 집속탄두를 다양한 용도로 개발하고 연내에 군 부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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