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위부터 따먹을까, 아래부터 먹을까?…단맛 차이의 비밀
포도는 줄기부터 익기 시작하기에 윗쪽 포도알이 아랫쪽보다 더 당도가 높을 수 있다. 픽셀즈
샤인머스캣을 살까, 거봉을 살까만큼이나 은근히 고민되는 것이 있다. 포도 한 송이를 어디부터 따 먹을 것인가다. “그냥 손이 가는 대로 먹으면 되지” 싶지만, 포도는 위치에 따라 알의 단맛 차이가 날 수 있어 따먹는 순서를 지켜야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법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같은 송이에 달린 포도라도 일반적으로 줄기에 가까운 위쪽이 더 달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단맛이 덜한 경향이 있다. 따라서 한 송이를 처음부터 끝까지 먹는다면 아래쪽→위쪽으로 먹는 방법이 최선이다.
처음부터 단맛이 강한 위쪽 포도를 먹은 뒤 상대적으로 단맛이 약한 아래쪽 포도를 먹으면 앞서 먹은 포도보다 덜 달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비교적 단맛이 약한 아래쪽부터 먹기 시작해 점차 위쪽으로 올라가면 마지막까지 단맛이 강해지는 흐름으로 즐길 수 있다.
물론 포도의 품종이나 숙성 정도, 재배 환경 등에 따라 실제 당도에는 차이가 있다. 모든 포도가 같은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위쪽 포도가 더 달까
같은 송이에 달린 포도인데도 위치에 따라 단맛이 다른 이유는 포도가 송이 전체에서 동시에 익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포도는 송이의 줄기와 가까운 부분부터 성숙이 진행되고, 송이 끝부분의 포도알은 상대적으로 늦게 익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분히 익지 않은 시기에는 이 때문에 위쪽 포도가 더 달고 아래쪽 포도는 단맛이 덜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숙성이 충분히 진행되면 아래쪽 포도알의 당도 역시 높아지면서 위아래의 차이가 줄어든다. 결국 포도가 충분히 익었을수록 한 송이 안에서 느껴지는 단맛의 편차도 작아질 수 있다. 가족들이 옹기종기 둘러앉아 풍성한 식탁을 즐기는 추석이다. 단맛이 강할 확률이 높은 윗쪽 포도알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양보해보면 어떨까?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