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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8, 2026

국산 비만치료제 출시 경쟁…글로벌 제약사는 차세대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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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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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지엘피원) 계열 비만치료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으면서, 국산 지엘피원 비만치료제가 연내 처음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한미약품을 필두로 국내 제약사들의 비만치료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가 지난 7일 허가한 ‘에페 오토인텍터주’(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엘피원 계열 비만치료제다. 지엘피원 계열 치료제는 식욕 억제와 혈당·체중 감소 효과로 비만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 등이 대표적이다. 한미약품은 “빠르면 이달 말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출시 가격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시장에선 후발주자인 한미약품이 기존 치료제와 견주어 낮은 수준의 가격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만치료제 시장에 국내 후발 주자가 진입하면서 가격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선 나온다.

한미약품에 이어 국산 비만치료제의 두 번째 주자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에이치케이(hk)이노엔이 유력하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2024년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에서 신약 물질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해 국내에서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선 이 물질의 체중 감소 효과가 위고비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8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연내에 투약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고, 마무리 후 남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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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먹는 비만치료제까지 출시하며 주사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1월 경구용 비만치료제 ‘위고비필’을, 일라이릴리도 지난 4월 경구용 비만치료제 ‘파운다요’를 미국에 출시했다. 이들 글로벌 제약사는 경구용 치료제에 이어 3중 작용 치료제 등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다중 작용 치료제는 여러 호르몬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해 기존 치료제보다 체중 감량 효과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표적 치료제인 위고비는 단일 작용제, 마운자로는 이중 작용제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모두 3중 작용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는 3중 작용제 후보물질인 ‘레타트루타이드’의 임상 3상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투약 편의성을 개선하고 투약 효과를 높이는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도 주사제 대신 몸에 붙이거나 먹는 약 등 투여 방식을 간편화한 비만치료제 개발이 활발하다. 대웅제약은 미세침 기술을 활용한 패치형 치료제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고, 일동제약은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 1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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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한미약품은 체중은 줄이면서 근육 보존을 목표로 한 3중 작용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 그룹의 자회사 제넨텍과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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