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랜던·아인빈더 수갑 채운 뉴욕경찰…네타냐후 규탄 시위대 30여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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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수전 서랜든과 해나 아인빈더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유엔총회 연설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경찰(NYPD)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열린 네타냐후 총리 규탄 시위에서 최소 30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인 서랜던과 에미상 수상 배우인 아인바인더,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후보 다리알리사 아빌라 셰발리에, 뉴욕시의원 치 오세 등이 포함됐다. 아에프페(AFP) 통신 영상에는 경찰이 서랜던에게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뉴욕포스트가 공개한 영상에서도 아인바인더가 수갑을 찬 채 경찰에 연행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날 시위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유대계 활동단체 ‘평화를 위한 유대인의 목소리’(Jewish Voice for Peace)가 주최했다. 약 200명이 유엔본부 밖에 모였으며, 참가자들은 ‘폭탄 말고 사람에게 돈을’, ‘전쟁 반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등의 문구가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은 확성기로 해산을 명령했다. 뉴욕경찰 대변인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자진 해산을 권고하는 경고 방송을 했으나 이들은 계속 교차로를 점거했다”며 “지시에 불응한 다수의 인원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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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랜든은 영화 ‘델마와 루이스’, ‘데드 맨 워킹’, ‘록키 호러 픽처 쇼’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다. 1996년 ‘데드 맨 워킹’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그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규탄하는 시위에도 여러 차례 참여해왔다. 아인빈더는 에이치비오(HBO) 드라마 ‘핵스’로 이름을 알린 배우이자 코미디언이다. 지난해 이 작품으로 에미상 코미디 시리즈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항의는 이날 회의장 내부에서도 이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 핵시설 공격과 가자지구 공격을 옹호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연설을 시작하자 이란과 팔레스타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키르기스스탄 등 여러 나라·지역 대표단을 포함한 수십명의 참석자가 항의 표시로 회의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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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휘 기자 hw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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