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관리 미흡하면 추가 규제”…금감원, 증권사에 재차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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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증권사의 ‘빚투’(빚내서 투자) 관리 행태를 두고 재차 경고장을 날렸다. 최근 코스피가 폭락한 가운데 빚투가 대규모 반대매매로 이어지면 하락세를 키울 수 있는 만큼 고삐 죄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10곳의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를 불러 신용융자 자율관리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6월 빚투 규모를 능동적으로 관리하라고 당부한 지 4개월 만이다.
빚투 중에서도 규모가 큰 신용융자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금감원은 “(서재완 부원장보가) 신용융자를 적정하게 관리해왔는지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며 “자율관리가 미흡할 경우 추가적인 규제 수단이 가동될 수 있다”고 했다. 이달 들어 종투사 10곳이 총 신용공여 한도를 자기자본의 100%에서 90%로 축소하고 신용융자 종목별 비중을 15%로 관리하는 자율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불충분하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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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증권업계의 자율관리 강화 속도가 더뎌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신용융자 잔고가 이달 한때 증가세로 돌아선데다, ‘삼전닉스’ 쏠림 현상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달 말 33조4천억원에서 이달 12일 34조3천억원까지 늘었다가 최근 다시 줄었다. 나이스신용평가 집계를 보면, 지난달 말 신용융자 잔고 33조4천억원 가운데 9조2천억원이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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