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30%만 “차릴 것”…비용 30만3750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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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에 차례나 제사를 지낼 계획인 사람은 10명 가운데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만3750원(4인 가족, 전통시장 구매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1% 올랐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4~7일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5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추석에 차례나 제사를 지내려는 사람은 30%로 나타났다. 이 응답은 지난해 설 때 40%, 지난해 추석과 지난 설에 각각 35%였는데 꾸준히 줄어들고 있으며 2023년 같은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추석이 어떤 의미인지 최대한 3개까지 고르라고 하니 ‘가족 및 친지와의 화합’(45%),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43%) 선택이 비등했다. 그 뒤론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휴일’(37%)을 많이 골랐으며 ‘조상 및 돌아가신 가족·친지 추모’는 27%로 ‘휴식’보다 후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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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제사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음식 준비를 어떻게 할지’를 물으니 직접 만들겠다는 사람이 52%, 일부는 직접 만들고 일부는 사거나 주문하겠다는 사람이 42%, 대부분 사겠다는 사람이 6%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이며, 휴대전화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조사 링크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렇다면 차례상을 마련하는 데 비용은 얼마나 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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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협회가 지난 10~11일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 등 6개 도시의 전통시장에서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은 30만3750원으로 지난해보다 4.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애호박전’을 만들 때 부담이 커졌다. 1개 2410원으로 지난해 대비 92.8% 올랐다. 무의 경우 1개 2530원으로 지난해보다 24% 올랐고, 배 5개는 2만7300원으로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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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품목으로 전통시장이 아닌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때는 36만1300원, 온라인으로 사면 36만2970원이었다.
소비자들은 추석 직전에 한바탕 장을 보기보단, 연휴 기간 동안 분산 구매를 선호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21~22일 수도권 거주 소비자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해 보니 58.3%가 ‘추석 직전 한 번에 구매하기보다 추석 전후로 분산 구매한다’고 답했다.
명절 음식 장보기를 온라인에서 하는 이들은 크게 늘었다. 10년 전 조사에서 2%에 불과했는데, 이번엔 21%였다. 추석 선물 온라인 구매 비율 역시 10년 전 9%에서 올해 37.4%로 늘었다.
농촌진흥청은 “추석 농식품 소비가 차례상이나 격식에 치중하기보다 가족과의 한 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과대 포장을 지양하고 맛과 실속, 편리함을 따지는 실속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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