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이하림, 순간 기절해 한판패…3회 연속 메달의 꿈 ‘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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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찢어졌다. 하지만 몸의 상처는 중요한 게 아니었다. 마음의 생채기가 더 깊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과 첫 금메달을 노렸던 이하림이 순간 기절해 자동으로 한판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이하림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0㎏ 16강에서 카자흐스탄 옐도스 스메토프 에 한판패로 졌다.
카자흐스탄 선수가 순간 조르기를 시도했고, 심판이 그쳐를 선언한 뒤 이하림은 잠깐 기절을 했다. 잠시 영상을 확인한 심판이 이하림에게 한판패를 선언하면서 경기가 끝났다. 유도에서는 조르기 뒤 심판이 그쳐를 했는데 당한 선수가 기절하면 무조건 한판승이나 한판패가 된다. 조르기는 상대의 목이나 팔을 둘러싸 압박하여 호흡이나 혈류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유도에서 허용된 기술이지만 위험성이 있어 엄격한 규칙 아래 시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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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림은 앞선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동메달,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번에는 당연히 금메달을 노렸다. 지난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패해 금메달을 내줘야 했던 양융웨이(대만)와 한판 대결도 단단히 준비했다.
유도는 종목 중에서도 훈련이 힘들기로 유명하다. 토가 나올 것 같은 고된 훈련을 견뎌낸 것은 오직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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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대로 겨뤄보지 못하고 매트를 내려왔다. 지난 8월 스위스 로잔 그랜드슬램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했기에, 이날 기절로 인한 한판패는 두고두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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