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퇴사하고 테크볼 금메달 이준석 “뺨 때려봤어요, 아직 꿈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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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가면 푹 쉬고 싶다.”(근대5종 성승민)
“아침에 뺨을 때려봤다. 꿈이 아니더라.”(테크볼 이준석)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맥을 캔 선수들이 21일 일본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활짝 웃었다.
2024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동)로 한국 여자 최초로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전 우승을 일군 성승민은 “한국에 돌아가면 집에서 며칠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럴 만도 한 것이 5개 종목을 섭렵해야 하는 근대5종은 극강의 훈련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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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놈’ 전웅태도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했음에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을 일구는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그는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간발의 차이로 단체전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을 떠올리며, “중국 선수들이 울면서 기뻐해 가슴이 철렁했는데, 우리가 금메달을 땄다는 이야기를 듣고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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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규정상 4명의 출전 선수 중 좋은 기록을 낸 3명만 메달을 따는 구조다. 남녀 단체전(남자 금, 여자 은)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가 있는데 대표팀 주장으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합작한 기대주 서창완은 “항저우 대회 이후 더 단단해졌다. (메달을 따지 못해도) 모두가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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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완은 경기 막판 한때 선두로 나섰다가 후반 무너졌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4바퀴째를 달릴 때 한계가 왔다. 총을 쏠 때 총구가 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나만 잘하면 단체전 금메달이 가능할 것 같아서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고 했다.
대기업 생산직에 근무하다가 테크볼에 전념하기 위해 사표를 낸 뒤 금메달을 따낸 축구선수 출신 이준석은 “오늘 잠에서 깼을 때 뺨을 한 대 때려봤다. 꿈이 아니더라. 정말 감사했다”고 했다.
그는 “하도 소리를 질렀더니 목이 쉬었다. 상상만 해왔던 순간이 내게 다가왔다. 아직도 꿈만 같다”고 밝혔다. 이준석은 “금메달을 땄지만, 테크볼은 실업팀이 없어서 앞으로 어떻게 생계를 이어가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올해 연말까지는 매달 이어지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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