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이나 놓친 ‘샤이 트럼프표’…이번 선거 여론조사는 믿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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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1·3 미국 중간선거의 특징은 야당인 민주당 후보들이 주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것이다. 믿을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출마한 2016·2020·2024년 대선에서 여론조사는 번번이 트럼프의 지지세를 실제보다 낮게 잡았다.
미국여론조사협회(AAPOR)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평가 보고서를 보면, 2024년 선거 직전 2주간 실시된 대선·상원·하원·주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서 나온 611개 조사 결과는 실제 결과와 평균 3.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8년 전인 2016년(5.2%포인트), 4년 전인 2020년(5.3%포인트)보다 오차가 줄었다. 특히 2024년 대선 7개 경합주 여론조사는 실제 결과와 평균 2.3%포인트 차이가 났다. 주별 대선 여론조사 전체의 평균 오차는 3.0%포인트로, 1944년 이후 가장 정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는 정확도가 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럼에도 트럼프가 출마한 대선에서 그의 지지세를 실제보다 낮게 잡는 문제는 반복됐다. 2024년 여론조사는 양당 후보 간 격차를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평균 2.7%포인트 잘못 측정했다. 2016년과 2020년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트럼프가 출마하지 않았던 2018년과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각각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0.1%포인트, 공화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0.6%포인트의 오차가 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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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여론조사 오차가 발생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실제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의 구성과 투표율 변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한 지역에서는 2024년 투표 참여가 늘고, 바이든을 지지한 지역에서는 줄었지만, 여론조사는 이런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
조사기관들은 과거 투표 이력 등을 활용해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 있지만, 어느 쪽 유권자들이 예상보다 많이 투표할지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이번 상원 선거처럼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2%포인트에 불과한 초접전 상황에서는 작은 오차만으로도 승패가 뒤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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