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끼리 카드내역 절대 공유마라”…200만원 미용비·100만원 담뱃값 ‘이해 불가’

나만의 AI 비서
英매체, 부부 5쌍 지출공개 실험
명품시계·미용비·담배값 ‘불씨’
상대방 소비습관 이해 쉽지 않아
“돈이 대체 어디서 이렇게 새는 거야?”
부부 사이가 너무 돈독하거나 돈이 안 모인다는 이유로 소비 습관을 공유했다간 참사가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부부와 연인 5쌍에게 일주일간 자신이 어디에 돈을 썼는지 따로 기록하게 한 뒤 서로의 지출 내역을 공개하도록 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상대방의 소비를 보고 놀라거나 화를 내는 커플이 적지 않았다.
가장 큰 충격을 준 사례는 런던에 사는 제이크와 라이언 커플이었다. 고급 시계를 좋아하는 제이크는 5800파운드짜리 명품 시계를 구입했다. 우리 돈으로 약 11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문제는 두 사람이 현재 입양을 준비하며 함께 돈을 모으고 있었다는 점이다.
노샘프턴에 사는 레이첼과 코조 커플은 서로의 ‘생활비 누수’를 확인했다. 레이첼은 미용 시술과 약값 등을 포함해 일주일 동안 1200파운드 이상을 썼고 코조는 자신이 담배에 돈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매체에 따르면 레이첼의 미용 관련 지출만 약 700파운드에 달했다고 전했다.
여성은 자신의 소비가 건강과 외모 관리에 필요한 비용이라고 봤지만 남성은 작은 지출이 계속 쌓이면서 가계 돈이 새고 있다는 점에 놀랐다.
반대로 금액보다 ‘비밀’이 문제인 부부도 있었다. 브라이턴에 사는 반은퇴 부부 게리와 마사는 각자의 소비내역을 공개하면서 그동안 제대로 말하지 않았던 지출을 확인했다. 게리에게는 처리하지 않은 250파운드짜리 과속 벌금이 있었고 마사는 충동적으로 약 250파운드짜리 디자이너 가방을 샀다.
또 다른 커플은 소득 격차 자체가 소비 갈등의 원인이 됐다. 바르셀로나에 사는 라라와 맥스의 경우 라라가 생활비 대부분을 부담하고 있었다. 소득 차이가 큰 상황에서 한쪽은 상대적으로 비싼 소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반면 다른 한쪽은 과시적인 지출을 불편하게 느끼는 식의 긴장이 나타났다.
가디언의 실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 것은 부부라고 해서 상대방의 소비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특히 각자 계좌를 관리하는 커플은 생활비와 큰 목표는 공유하더라도 개인 소비는 서로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은 결제와 취미 지출이 반복되면서 상대방이 예상한 금액과 실제 지출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생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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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나 연인 간의 소비 습관을 공유하지 않을 경우, 예상치 못한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실험에서는 각 커플이 일주일 간의 지출을 기록하였고, 상대방의 소비를 보고 놀라거나 화를 내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비밀 지출이 문제로 부각되었다.
각자 계좌를 관리하는 커플은 개인 소비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알지 못해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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