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울 정도로 떨어졌다"는데…실제 서울 집값 봤더니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통계 자료에 대해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 통계가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는지 우려된다며 주요 지역 거래 가격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과연 실제 시장의 실거래 흐름이 대통령 발언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김혜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3일) 국무회의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이 발언,
[이재명 대통령 : 주요 지역들의 실제 거래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달 넷째 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1주 전보다 0.38%, 서초구는 0.35% 하락했습니다.
12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특히 지난달 초 서울 압구정동의 신현대아파트는 183㎡가 93억 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무려 35억 원이나 떨어진 금액입니다.
대통령이 언급한 '주요 지역'을 강남권으로 보면 맞아떨어지지만, 서울 전 지역으로 넓혀서 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역시 지난달 넷째 주 기준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을 살펴봤습니다.
0.09% 오르면서 90주 연속 상승이란 역대 최장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상승을 이끈 건 성북구와 서대문구, 종로구 등 강북 중소형 아파트들입니다.
불패 신화를 썼던 강남 집값이 잡히고 있는 건 긍정적이지만 정작 서민들 수요가 몰리는 지역은 오르고 있는 셈입니다.
다만, 전체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 폭은 2주 연속 줄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매물과 거래량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서울 지역에 지금 아파트 매물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래량은 매우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어요.]
실제로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고, 거래도 1년 전보다 42% 줄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집값이 크게 하락할 경우 공적임대주택 용도로 정부가 대량 매입하는 것을 포함해 대책을 이미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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