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박정희 모욕은 표현의 자유냐”···국힘 영화 ‘암살자(들)’ 비판 공세

나만의 AI 비서
유영하 “유족 가슴에 대못”
주진우 “사자명예훼손 해당”
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암살자(들)’을 향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잇따라 영화가 역사를 왜곡했다며 28일 비판에 나섰다.
이날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육 여사 피격의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다는 참으로 황당한 스토리라고 한다”며 “심지어 북한의 선전영화 ‘민족과 운명’을 리메이크한 수준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지난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육 여사 피격 사건에 대해 사과한 사실도 거론했다. 그는 “그런데도 좌파들은 이런 영화를 만든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라고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 건드리면 줄줄이 고소·고발 당한다. 박정희 대통령 모욕은 ‘표현의 자유’다”라고 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좌파의 전유물인가”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영화 ‘아수라’를 끌어들였다. 그는 “말 나온 김에 나도 좋은 영화 한 편 소개한다”며 2016년 개봉한 ‘아수라’를 추천한 뒤 극중 배경인 안남시를 두고 “안남시=안동시+성남시? ‘영화적 상상력’이니 다른 말씀 마시길”이라고 했다. 아수라에 대해 일부 보수층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유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교묘하게 비틀어 마치 육 여사 피격의 진짜 배후는 고 박정희 대통령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명백한 정치적 프로파간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패륜행위이고 우리 역사에 대한 반역”이라며 “반드시 이에 대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
당내에서는 법적 책임을 거론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주진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영화적 상상력이 아니라 유족의 가슴을 미어지게 하는 패륜적 범죄”라며 “사자 명예훼손죄에 명백히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지역구로 둔 강명구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암살자(들)은 황당무계한 음모론에 기반한 영화”라며 “표현의 자유는 음모론의 자유가 아니다”고 했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발생한 육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배후를 추적하는 내용의 영화다. 지난 23일 개봉한 뒤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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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에 대해 국민의힘의 장동혁 대표와 유영하 의원이 역사 왜곡이라며 비판했다.
장 대표는 영화의 스토리가 박정희 대통령을 범인으로 묘사하고 있어 황당하다며, 과거 박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김정일의 사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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