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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9, 2026

충북 음성군, 100년 된 성공회교회 유물·기록물로 근현대사 복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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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이 관내 성공회교회 유물과 기록물을 토대로 지역 근현대사 복원을 추진한다. 사진은 대소교회에서 발견된 1958년 신도들 단체사진.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이 관내 성공회교회 유물과 기록물을 토대로 지역 근현대사 복원을 추진한다. 사진은 대소교회에서 발견된 1958년 신도들 단체사진. 음성군 제공.

충북 음성군이 100년 역사를 가진 관내 성공회교회 유물과 기록물을 토대로 지역 근현대사 복원에 나선다.

음성군은 충북대학교박물관과 오는 11월 28일까지 관내 성공회교회 4곳(음성·봉전·대소·금왕교회)을 대상으로 ‘일반동산문화유산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충북도 등록문화유산) 종합정비계획 수립 및 보수 과정에서 동산문화유산에 대한 기초조사 필요성이 제기돼 추진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은 예배에 쓰인 전례 용품과 가구를 비롯해 회계 장부, 지출 결의서, 교회 운영 기록, 옛 사진 등이다.

음성군은 이러한 기록물들이 지역사회 생활상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핵심 사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 조사에서는 이미 유의미한 사료가 다수 확인됐다. 1910년 설립된 음성교회에서는 1917년 간행된 ‘사대성적(四大聖蹟)’ 등 옛 서적과 김희준 신부 기도상, 신명학원 및 지역 주민 활동을 담은 사진이 발견됐다. 갑산교회 명맥을 이은 봉전교회에서는 상량문과 기증자 이름이 선명하게 남은 책상·의자가, 대소교회에서는 과거 지역 주민 결혼 미사에 사용됐던 병풍이 확인됐다.

조사단은 유물 단순 목록화를 넘어 구술 및 문헌 조사를 병행해 제작 연대와 입수 경위 등을 정밀 검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물·기록물·사진 자료를 유형별로 분류해 체계적인 기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리가 시급하고 훼손 우려가 큰 자료에 대해서는 습도 조절과 중성지 전용 보관함 배치 등 응급 보존 조치를 시행한다.

음성군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와 유물들을 ‘음성박물관’ 전시 구상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교회에 남아 있는 유물과 기록을 통해 음성 근현대사를 더욱 풍부하게 조명하고, 지역공동체 기억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뜻깊은 작업”이라며 “조사와 기록, 보존과 활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숨은 문화유산을 미래 문화 자산으로 이어가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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