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로 집 못 돌아간 거제·통영 이재민 107가구에 월세·체재비 지원한다
지난달 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집에 밀려들어온 토사. 김준용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주택 피해를 입어 장기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거제·통영 이재민 107가구에 월세와 체재비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달 호우로 부산과 경남 등에서 2895가구 6176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 기준 127가구 226명이 경남 거제 등 4개 시·도, 7개 시·군·구의 민간 숙박시설과 친인척집 등에 머물고 있다.
주택 침수나 공동주택 단전·단수로 대피한 일시대피자는 현장 복구 작업이 끝나 대부분 귀가했다. 주택 파손 등으로 장기간 대피가 필요한 거제·통영 107가구 이재민에게는 지방정부를 통해 주거비용을 지원한다.
사면 유실로 공동주택 피해를 입은 거제시 54가구의 경우 복구를 마칠 때까지 주거시설 월세 비용을 지급한다. 주택이 침수·파손된 거제시 31가구와 통영시 22가구에는 월세 또는 친인척집 거주 체재비 일부를 지원한다.
이번 주거비 지원은 이재민이 빈집이나 빈방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입주한 뒤 청구하면 지방정부가 월평균 50만원 수준 임차료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으며,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거나 주택 복구가 끝날 때까지 지원을 지속한다.
그간 행안부는 공동주택 단전·단수 등으로 대규모 일시대피자가 발생한 거제시와 통영시에 구호물자 지원을 위한 재난구호사업비 1억9000만원을 지원했다. 재해구호기금 등을 통해 일시대피 주민 숙박비와 식비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8월 호우 피해 복구 계획을 확정하고 복구비 총 2308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수전설비 침수로 단전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설비 교체·수리 비용 일부(60억원)를 지원한다.
행안부는 추석 전 피해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추석 전에 한 가구라도 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를 서두르고, 장기 대피가 불가피한 가구는 주거비 지원이 늦어지지 않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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