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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25명→1명’ 올해 풍수해 인명피해 크게 줄었다···“재난 대응체계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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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일 부산 서구 주택 붕괴사고 현장. 연합뉴스

지난 7월2일 부산 서구 주택 붕괴사고 현장. 연합뉴스

올여름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재난 상황 발생 시 통제·대피 기준을 수치로 정량화하는 등 재난 대응체계를 개선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5개월간 ‘2026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운영한 결과, 풍수해 인명피해는 1명(잠정), 재산피해는 120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인명피해는 전년(25명) 대비 96%, 재산피해는 전년(1조1307억원) 대비 89.3% 각각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지난 8월17일 경남 거제에서 사면 붕괴로 토석류에 사람이 매몰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인명피해가 없었던 2015년 이후 가장 적었다.

행안부는 올해 재난 대응체계를 개선한 것이 풍수해 피해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존엔 재난 상황이 발생하거나 피해가 우려될 때 ‘정성적 판단’에 따라 각종 통제와 대피가 이뤄졌으나, 올해는 통제·대피 기준을 ‘정량 판단’으로 변경했다.

예컨대 산사태의 경우 누적 강수량 300㎜ 이상이면서 1시간 강수량 50㎜ 이상 시 즉시 대피하도록 해 현장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재난 대응 일선에 있는 읍·면·동장 등에게 주민대피명령 권한을 부여하는 등 민·관 협력과 실행력을 높였다.

실제 지난 7월9일 경기 오산시에서는 장마철 내린 비로 수위가 급상승한 오산천 인근 반지하주택 주민들을 신장2동장 주도로 경로당에 조기 대피시켜 피해를 방지했다. 같은 달 부산 서구에서는 다가구 주택 하부 축대 균열을 발견한 지자체 직원이 주민을 사전에 대피시켰고, 이 덕분에 대피 직후 발생한 축대 붕괴 사고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행안부는 또 재난 상황에서 스스로 대피하기 어려운 고령자와 장애인 등 안전취약계층 보호 체계를 강화한 것도 피해를 줄인 요인 중 하나로 봤다. 행안부는 주민대피지원단을 전국 모든 시군구로 확대해 규모를 9만7641명(전년 대비 30% 증가)으로 늘렸고, 자력 대피가 어려운 우선대피대상자 2만6189명(전년 대비 114.8% 증가)을 발굴하는 등 사전에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 외에 빗물받이(424만개소), 산사태취약지역(3만4072개소), 지하차도(1097개소) 등 주요 위험 시설을 대상으로 평균 2회 이상 집중 점검했다. 또 올해 처음 도입한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재난 수준의 비가 관측되면 읍면동 단위로 자동 발송되는 문자)를 11회 발송했고, 주민대피를 위해 민방위 사이렌을 처음으로 활용했다.

행안부는 올여름 전국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었지만, 8월17일 경남 거제에서 일 최다강수량 654.3㎜(역대 3위), 1시간 최다강수량 124.5㎜(역대 4위)를 기록하는 등 특정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폭우가 집중되는 극한호우가 잇따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여름철 대책기간 중 미흡했던 사항을 면밀히 분석하고, 위험지역 관리와 취약계층 보호 등을 중심으로 재난대응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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