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이란 이중국적 남성도 체포…공군기지 테러 모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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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이란 공격 작전에 활용된 영국 공군기지에 대한 테러 모의 의심 사건과 관련해 이란 이중국적을 가진 영국인 남성이 체포됐다.
1일(현지시각) 영국 비비시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대테러경찰은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25살 남성을 테러 준비 협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인근 지역의 건물 두곳도 수색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잇따라 이번 일에 이란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 증거나 정황은 밝히지 않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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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달 27일 새벽 페어퍼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수상한 흰색 밴 차량 3대에 마스크를 쓴 남성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테러경찰이 남성 5명을 체포했다고 밝히며 알려졌다. 당시 폭발물 및 테러 모의 등 혐의로 23~25살 영국인 남성 5명이 체포됐는데, 이튿날 모두 보석으로 풀려났다. 게다가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에는 휘발유 외 폭발 장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테러 모의 여부 자체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가디언은 이들에 대한 보석 결정은 차량에서 발견된 물품 조사와 런던 전역에 이들과 연관된 주소들을 수색한 결과 어디서도 작동 가능한 폭발 장치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따른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 당인엔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던 앤디 버넘 총리가 30일 비비시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일정한 역할을 했다는 강한 징후가 있다”고 밝혀 다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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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계속 국외 세력이 개입한 테러 사건일 가능성을 놓고 수사 중이다. 빅키 에반 국가대테러 담당 조정관은 대테러경찰이 “외국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글로스터셔에서 발생한 사건을 둘러싼 상황에 대한 조사는 매우 복잡”하다며 “우리 전문팀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테러경찰은 당일 현장에서 체포한 5명이 한밤중에 글로스터셔 시골의 공군기지 인근에 있었던 이유를 밝히려고 하고 있다. 폭발 장치가 없었어도 주말 새벽에 이들이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불가사의한 일이기 때문이다. 또 이들이 타고 있던 흰색 차량에는 영국 연료 운송 회사의 로고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 기업은 차량의 로고가 자신들의 것과 일치하지 않으며 도난당한 차량도 없다고 밝혀, 로고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다. 많은 의문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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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쪽은 사건 직후부터 사건 개입 여부를 부인하고 있다. 주영 이란대사관은 이란 배후설에 “근거없고 악의적인 추측”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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