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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22, 2026

“빵으로 잠시나마 웃을 수 있다면”…이웃사랑 굽는 서천 ‘빵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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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마서면 ‘원단팥빵’을 운영하는 이광연(65) 대표. 서천군 제공
충남 서천군 마서면 ‘원단팥빵’을 운영하는 이광연(65) 대표. 서천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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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지역 어르신들에게 단팥빵을 선물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빵집이 있다.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서 ‘원단팥빵’을 운영하는 이광연(65) 대표와 그의 아내가 주인공이다.

이 대표 부부는 22일 서천읍 행정복지센터에 취약계층을 위한 단팥빵을 전달했다. 부부는 마서면, 장항읍, 종천면, 시초면 등 서천 6개 읍·면에서 약 8년째 빵을 후원해오고 있다. 이 대표는 “공무원분한테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활동이 있다고 들은 것이 시작”이라며 “드릴 수 있는 것이 빵밖에 없어 행정복지센터별로 30∼50개씩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 울진군에서 살던 이 대표 부부는 2017년 9월께 서천으로 이사와 금강하굿둑관광지에 지금의 빵집을 차렸다. 아내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며 병원과 가까운 서천으로 거처를 옮기게 됐다고 한다. 사고로 걷지 못했던 아내는 현재 사회활동도 하고 악기 연주 봉사도 할 정도로 많이 호전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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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이 대표 부부는 뒤도 보고 옆도 보고 살자는 마음으로 빵 후원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수익을 남기지 못하는 거 아니냐는 말에 “어르신들이 빵을 맛있게 드시면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라며 “자녀분들이 빵집을 찾아 빵을 더 사기도 하고, 원단팥빵을 운영한다고 얘기하면 좋은 일 한다고 격려해주는 주민들도 있다”고 말했다. 부부는 정기적인 후원 외에도 화재나 수해 등 재난 피해자들에게 빵을 보내며 아픔을 나누고 있다.

원단팥빵의 단팥빵 가격은 문을 연 2017년부터 그대로 2천원이다. 가격 유지 배경에 대해 이 대표 부부는 자신들도 누군가에게 후원을 받는 셈이라며 “건물주님께서 단 한 번도 임대료를 올리지 않으셔서 좋은 재료를 쓰는데도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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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대표는 “빵을 드시고 이웃들이 잠시나마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이웃과 정을 나누며 살고 싶다고 희망했다. 아내도 “남편이 ‘빵 할배’로 불릴 때까지 빵집을 운영하고 후원하고 싶다”는 바람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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