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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26, 2026

DMZ 지뢰 사고 여야 공방···박지원 “사실대로 밝혀라, 국민도 여당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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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6일에도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폭발 사고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 책임론, 정부의 북한 눈치보기와 은폐 등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안보 불안을 부추기는 음모론”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다쳤다고 ‘느그 아들’ 취급하지 말고 신속하게 지뢰폭발의 범인이 누구인지 육하원칙에 입각하여 명확히 발표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부를 땐 나라의 아들, 다치면 느그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 이런 말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던 이재명 대통령이었다. DMZ 지뢰 사고로 발목이 절단된 군 장병도 부를 땐 나라의 아들이었을 거다. 그런데 이 나라의 국방부와 군은 부상 장병들을 ‘느그 아들’ 취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7월에 동해상에서 실종 끝에 사망한 해군 장병을 ‘누구세요?’ 취급하며 골프 라운딩을 즐기던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언행 불일치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은 원인 제공자인 북한을 향한 단호한 규탄이나 항의는커녕, 그저 SNS를 통해 ‘마음이 무겁다’는 유체이탈식 위로를 던지는 데 그쳤다. 우리 장병들이 피를 흘렸음에도 북한의 눈치를 보며 입을 꾹 닫고 있는 비겁하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했다.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상공에서 수리온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전날 인근 DMZ에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육군 장병들이 중상을 입어 군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 상공에서 수리온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전날 인근 DMZ에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로 육군 장병들이 중상을 입어 군 당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안보 불안 부추기는 음모론 제기,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는 서면 브리핑에서 “DMZ 폭발 사고와 관련해, 우리 군은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혹시 모를 2차 사고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국가안보는 안중에도 없이 정치적 계산기만 돌리는 매국적 행태, 국민의힘의 현주소”라고 했다.

전은수 원내대변인도 ‘국민의힘은 장병의 생명과 안보를 정쟁에 이용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에서 “정부와 군은 북한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을 배제한 적이 없다. 사고 직후부터 북한이 최근 매설한 지뢰인지, 유실된 지뢰인지, 과거부터 존재하던 미확인 지뢰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도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북한 소행이 확실하다’고 결론부터 내리고, 정부가 이를 은폐하려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대체 무엇인가”라고 했다. 그는 “안보는 추측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더구나 우리 장병의 희생과 부상을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김정은 눈치 보기’, ‘은폐’, ‘탄핵’이라는 말부터 던질 것이 아니라 조사 결과를 기다리라”고 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당 공식 입장과 결이 다른 의견을 냈다. 그는 페이스북에 “지뢰사고로 우리 군인이 사고 당했다면 사실대로 밝혀야지 우리 국민이 이해한다. 설사 우리 군이 북한 지역에서 사고를 당했다 하더라도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을 두고도 “왜 인도적 차원에서 포로로 우크라이나로부터 인수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하는가”라고 했다. .

박 의원은 정부의 국회에 대한 설명도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우리 여당 의원들은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정부의 여당 무시냐. 야당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싸우려 해도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만 바라보지 마시고 총리 이하 전 정부 인사들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며 “국민도 여당도 무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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