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이란 초등학교 폭격 보고서 11월 중간선거 뒤로 공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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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어린이 최소 123명 등 150명 이상이 숨진 이란 초등학교 폭격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보고서 공개를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미룰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수개월 전 사실상 마무리됐는데도 선거에 미칠 정치적 파장을 우려해 공개를 늦추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이 이란 남부 미나브의 초등학교 폭격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보고서를 다음달 3일 중간선거 이후에나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참모진은 이러한 방침을 국방부 일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폭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을 개시한 지난 2월28일 발생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3월 사건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보고서는 수개월 전 사실상 완성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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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보고서 공개를 중간선거 이후로 미루려는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커스틴 질리브랜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국가안보와 무고한 어린이들의 생명보다 정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로 결정했다”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수치스러울 뿐 아니라 비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의회에서도 조사 결과 공개를 압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하원 군사위원회가 마련한 국방수권법안에는 조사가 완료된 뒤 30일 이내에 국방부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상원의 법안 초안에도 미나브 사건을 비롯한 민간인 피해 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 8일에는 민주당 의원 70여명이 헤그세스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 전쟁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와 책임 규명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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