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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4, 2026

유전자 편집 ‘슈퍼 군견’ 만드는 미 회사, 2억달러 유치…“동물복지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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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하운드 누리집 화면 갈무리
워하운드 누리집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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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집 기술을 이용해 군사적 능력을 증강한 군견을 생산하겠다는 미국의 방위 기술 스타트업이 거액의 투자를 유치했다. 생명 존엄성과 동물 복지를 훼손한다는 비판이 따라붙는다.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 타임즈(FT)는 미국에 군견 공급 시장을 재건하겠다는 미국의 스타트업 ‘워하운드’(Warhound)가 투자자들로부터 2억달러(2760억원)를 유치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에 참여한 기업들은 기술분야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벤처캐피탈 ‘세쿼이아 캐피털’, 기술 혁신 기업 전문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 등이다. 워하운드의 기업 가치는 12억달러(1조5911억원)로 평가됐다고 거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했다.

워하운드는 주로 유럽에서 공급받는 미국 군견의 국내 공급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내에서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능력이 향상된 군견을 직접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첨단 기술 장비와 결합해 군견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도 꾀하고 있다. 우수한 능력을 가진 견종의 유전자를 바이오뱅크에 저장해 복제하고,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수명을 향상시키고 전쟁터에서의 역량도 높이겠다고 이 기업은 설명했다. 워하운드는 “국내에서 유전적으로 강화된 군견을 생산하고, 전쟁터에서 상황 인식 능력을 갖추도록 더 나은 기술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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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하운드는 군용 기기 제조업체 안두릴의 공동 창업자 팔머 럭키와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해 멸종된 동물을 복원하는 미 바이오기업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 기업가 벤 램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안두릴은 자율 드론, 잠수함, 기타 군용 차량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방위 기술 스타트업이다. 콜로설 바이오사이언스는 종 다양성과 보존, 동물 복제, 멸종 복원을 연구하는 기업으로, 멸종된 거대 동물의 디엔에이(DNA)를 재구성하기 위한 첨단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램은 “최고의 능력을 가진 견종의 유전자를 바이오뱅크에 저장해 복제한 뒤 유전자 편집을 통해 수명과 능력을 높이겠다”며 “이는 개는 물론 소방관, 경찰, 군인 모두에게 더 안전하고 건강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럭키는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개는 최고의 기술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워하운드의 최고 경영자는 미 해병대 출신으로 미 국방부 초대 최고 데이터 책임자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선임 고문을 역임한 데이비드 스피크가 선임됐다. 스피크는 “미국의 군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제가 깊이 관심을 갖고 있는 임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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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워하운드는 사업 계획을 발표한 뒤 온라인상에서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이 생명윤리 관점에서 정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소셜미디어 엑스(X) 등에서 “이런 사업은 불법이 되어야 마땅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유전자 편집으로 군사적 능력을 증강하는 것이 생명 존엄성을 훼손하고, 군견을 위험한 군사 현장에 강제 투입하는 것이 동물 복지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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