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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천연기념물 600년 느티나무 지켜라” 김제시, 인근 농지 매입 추진···영농 불편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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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봉남면 행촌리 동령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80호 행촌리 느티나무. 김제시 제공

전북 김제시 봉남면 행촌리 동령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280호 행촌리 느티나무. 김제시 제공

전북 김제시가 천연기념물 제280호인 ‘행촌리 느티나무’의 생육환경을 보호하고 10년 가까이 이어진 주민들의 영농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보호구역과 인접 농지 매입을 추진한다.

5일 김제시에 따르면 봉남면 행촌리 동령마을에 있는 이 느티나무는 수령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당산나무다.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8.5m에 이르며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그동안 느티나무 보호구역과 인접 농지의 소유자가 같아 농민들이 밭을 경작하려면 농기계로 보호구역을 통과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나무의 뿌리와 생육환경이 훼손될 우려가 제기됐으며, 농기계 통행에 따른 주민 편도 10년 가까이 이어졌다.

김제시는 보호구역만 매입해서는 농기계 통행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인접 농지까지 함께 매입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농지 경작과 농기계 통행으로 인한 생육환경 훼손 우려를 줄이기 위해서다. 시는 이러한 필요성을 국가유산청에 설명하고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국가유산청이 인접 농지 매입에도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김제시는 약 1억원을 들여 보호구역과 인접 농지 등 약 570평(1880㎡)을 매입할 계획이다.

김제시는 토지 매입이 완료되면 농기계 통행에 따른 주민 불편이 해소되고 느티나무의 생육환경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입한 토지는 느티나무 생육을 위한 완충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나무 주변을 정비하고 조경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문화유산 보호와 주민들의 영농 불편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토지 매입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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