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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6, 2026

연인 살해 60대 남성, 넉 달 전에도 살인 시도해 체포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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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정효 선임기자 hyopd@hani.co.kr
경찰. 김정효 선임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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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끝난 지 2주 만에 전 연인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넉 달 전에도 피해자를 살해하려 시도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현 공소청)은 피의자의 건강 등을 이유로 반려했고, 송치 혐의도 폭행으로 바뀌었다.

5일 경찰 설명을 들어보면, 서울마포경찰서는 연인 관계였던 70대 여성 ㄴ씨를 살해한 혐의로 이날 체포된 60대 남성 ㄱ씨에 대해 지난 7월20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서울서부지검(현 서울서부지방공소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ㄱ씨는 7월18일 전 연인 ㄴ씨의 집을 찾아가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ㄴ씨가 착용 중인 스마트워치로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ㄱ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ㄱ씨가) 폐암 4기로 기대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고 피해가 경미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ㄱ씨의 주거가 일정하다’는 점도 불청구 사유가 됐다. 경찰은 결국 ㄱ씨 혐의를 살인미수에서 폭행으로 변경해 9월3일 불구속 송치했다. ㄴ씨의 휴대전화를 훔치고, ㄴ씨가 일하던 식당을 반복적으로 찾아간 행위에 대해 절도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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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를 구속할 수 없게 되자, 경찰은 구치소 유치(잠정조치 4호)와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잠정조치 3-2호)을 신청했다. 잠정조치가 받아들여져 ㄱ씨는 7월23일부터 8월22일까지 구치소에 유치됐다가 석방 이후 지난달 22일까지 전자장치를 부착했다. 이후 피해자 모니터링에서 큰 위험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잠정조치 연장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ㄱ씨는 전자장치 부착이 끝난 지 약 2주 만인 이날 ㄴ씨를 살해했다.

서울은평경찰서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ㄴ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뒤 ㄴ씨의 휴대폰 위치 값과 과거 신고 이력 등을 토대로 ㄱ씨의 서울 은평구 주거지를 특정했다. 경찰은 ㄱ씨 주거지 내부에서 이미 사망한 ㄴ씨를 발견했고,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의식불명 상태였던 ㄱ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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