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 질환 셀린 디옹 6년 만에 단독 콘서트…“마침내 우리가 함께”
희소 질환 투병 중인 캐나다 출신 팝스타 셀린 디옹이 12일(현지시간) 6년 만의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파리 서쪽 낭테르의 플레니튀드 아레나에서 열린 공연은 매진(3만 명)됐다.
셀린 디옹이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서쪽 낭테르의 플레니튀드 아레나에서 열린 첫 공연 중 양 손을 불끈 쥐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디옹은 공연 중 “마침내 우리가 모두 함께하게 됐다. 정말 놀랍다”며 “여기까지 오는 길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험난했지만, 산 깊은 곳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한 줄기 빛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밤 여러분을 위해, 자신을 위해, 삶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고 했다.
디옹은 첫 곡 ‘On ne change pas(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를 부르며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노래를 멈추기도 했다.
2020년 3월 8일 미국 뉴저지 뉴어크 콘서트 이후 첫 정식 콘서트다. 디옹은 2022년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공개했다. 2023년 예정한 세계 순회공연도 건강 문제로 취소했다. 2024년 7월 파리 올림픽 개막식 공연 때 깜짝 등장해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Hymne à l’amour)’를 불렀다.
AFP는 영국, 브라질, 타히티 등 세계 각국에서 수천 명의 팬이 디옹 복귀 공연을 보려고 파리를 찾았다고 전했다.
앞서 파리에서는 팬들의 의상 경연대회, 대규모 노래방 파티, 센강 헌정 크루즈 등 디옹 복귀 환영 행사가 이어졌다. 공연장이 있는 기차역 이름도 한시적으로 ‘셀린’으로 바꿨다.
셀린 디옹의 팬들이 복귀 공연 전날인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 로통드 스탈린그라드 기념물 앞에서 열린 디옹 복귀 기념 ‘대규모 노래방’ 중 노래를 부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디옹도 숙소인 개선문 인근의 호텔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때로는 새벽까지 팬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기도 했다”고 AFP가 전했다.
디옹은 내년까지 26회 공연을 진행한다. 9·10월 16회 공연은 다 매진됐다. 내년 5월 다시 10회 공연을 이어간다.
디옹은 영어와 프랑스어 음반을 합쳐 약 2억6000만장의 음반을 판매했다. 1997년 영화 <타이타닉> 삽입곡 ‘My Heart Will Go On’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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