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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6

8년 만에 다시 금…여서정, 한국 체조 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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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이 23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개인 도마 결선에서 연기에 임하며 인사하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여서정이 23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개인 도마 결선에서 연기에 임하며 인사하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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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막내로 처음 올랐던 시상대 맨 위에, 스물넷 주장이 되어 돌아왔다. 그 사이 올림픽 메달도, 부상과 재활의 시간도 지나왔다. 여서정(24·제천시청)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다시 섰다.

여서정은 24일 일본 나고야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평균 14.483(보너스 0.20점 포함)으로 안창옥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두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따낸 것은 여서정이 처음이다.

1차 시기에서 난도 5.4의 기술을 성공시키며 14.466을 받은 여서정은 2차 시기에서는 난도를 5.0으로 낮춰 연기했고 14.000점을 받았다. 안창옥은 1차 시기 14.300점(난도 5.6)을 받은 뒤 2차 시기에서 난도 5.4의 기술을 시도했으나 실패(13.033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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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이 23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개인 도마 결선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걸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여서정이 23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여자 개인 도마 결선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걸고 있다. 나고야/최현수 기자 emd@hani.co.kr

여서정의 첫 아시안게임은 강렬했다. 2018년 대표팀 막내로 출전해 여자 도마 정상에 올랐다. 한국 여자 체조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나온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2년 만이었다. 아버지 여홍철의 뒤를 이어 도마에 뛰어든 열여섯살 선수가 자신의 이름으로 써낸 첫 역사였다.

도약은 이어졌다.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 도마 동메달을 따 한국 여자 체조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2023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도마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역시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었다. 당시 여서정은 일정이 겹친 항저우아시안게임 대신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을 택했고, 한국의 36년 만의 올림픽 여자 단체전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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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번째 올림픽에서는 몸이 뜻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2024 파리 올림픽 도마 결선을 앞두고 훈련하다 오른쪽 어깨가 탈구됐다.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온전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채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수술과 긴 재활을 견뎠다. 공중에서 몸을 비틀고 두 발로 착지하기까지, 다시 준비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

올해 아시아선수권 도마 금메달은 재도약의 신호였다. 아시안게임을 앞둔 여서정의 역할도 달라졌다. 언니들을 따라나섰던 막내는 후배들을 이끄는 주장이 됐다. 자신의 연기뿐 아니라 팀을 살펴야 하는 책임까지 안고 두번째 아시안게임 무대에 섰고, 8년 만에 다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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