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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30, 2026

23년 만에 새 ‘경남병원선’ 뜬다…섬 주민 수십만명 ‘건강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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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새 병원선인 ‘경남병원선’ 진수식이 30일 부산 감천항 동일조선에서 열렸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새 병원선인 ‘경남병원선’ 진수식이 30일 부산 감천항 동일조선에서 열렸다.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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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지역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남도 병원선이 23년 만에 최신형으로 교체된다.

경남도는 30일 경남도 새 병원선인 ‘경남병원선’ 진수식을 부산 감천항 동일조선에서 열었다.

‘경남병원선’은 올해 12월 준공돼 시범운항을 거친 뒤 내년 3월 공식적으로 투입된다. 새 병원선 건조에는 국비 100억원, 경남도비 35억원, 특별교부세 15억원 등 150억원이 들어갔다. 2003년부터 23년째 운항하는 기존 병원선인 경남511호는 올해 12월 퇴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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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병원선은 기존 경남511호에 견줘 규모·장비·시설 등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기존 병원선은 길이 37.7m, 폭 7.5m에 162톤 규모인데, 새 병원선은 길이 49.9m, 폭 8.4m에 290톤이다. 덕택에 승선정원은 18명에서 50명으로 늘어난다. 추진기는 수심이 얕은 바다나 양식장이 밀집한 바다에서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프로펠러에서 워터제트로 바꿨다. 엔진 힘은 4400마력에서 6000마력으로 강해졌다. 엔진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매연을 포집해서 태워 없애는 디젤 미립자필터(DPF)도 갖춰서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자동차를 실을 수 있는 차도선이라서 구급차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의료 서비스 내용도 크게 개선된다. 현재는 선박운영인력 8명과 의료진 7명 등 15명이 승선하는데, 앞으로는 선박운영인력 11명과 공중보건의 4명을 포함해 의료진 10명 등 21명이 승선한다. 진료과목도 내과·치과·한의과 등 3개과에서 내과·피부과·외과를 아우르는 의과와 치과·한의과·임상병리실·물리치료실·감염병예방실 등으로 확대된다. 혈액원심분리기·요분석기 등 장비도 확충된다. 진료일수는 월 15일에서 18일 이상으로 늘어난다. 현재는 51개 섬마을을 방문하는데, 앞으로는 통영 비진도 내항마을과 한산도 문어포마을을 추가해 53개 섬마을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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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보건행정과 담당자는 “기존 경남511호는 20년 넘게 운항했기 때문에 섬 지역 의료수요 변화에 따른 현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라며 “새 병원선 이름은 누구나 바로 알 수 있도록 번호가 아닌 ‘경남병원선’으로 정했다. 경남병원선은 고령화 등 섬 주민들의 의료수요 변화에 맞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섬진흥원 집계를 보면, 경남 전체 섬은 555개이다. 이 가운데 2025년 기준 80곳이 사람이 사는 유인도로, 30만1314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보건의료시설을 갖춘 섬은 25곳뿐이다. 경남도는 의료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섬 주민들을 위해 1973년부터 병원선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경남511호는 지난해 14만여명(투약자 기준)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전국 지자체는 전남광주 2척, 경남·충남·인천 각 1척 등 모두 5척의 병원선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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