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아찔한 사이버 공격’···유럽 마트 냉장고 이어 혈액 보관시설까지 타깃
지난 2일(현지시간) 스웨덴 셰보의 ICA 크반툼 슈퍼마켓에 이미 상했거나 상할 위험이 있는 식품이 담긴 쇼핑 카트들이 놓여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 각국에서 슈퍼마켓 냉장고에 대한 해킹이 발생한 가운데 프랑스의 혈액 관리시설 여러 곳이 설비 온도를 초고온으로 끌어올리는 사이버 공격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부는 지난 2일 프랑스 혈액원 산하 시설 3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나 시설에 보관 중이던 혈액 제품에는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일부 냉장 보관실의 모니터링 및 제어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혈액원은 “모니터링과 경보 시스템이 이상 현상을 신속하게 감지해 직원들이 바로 혈액 제품과 샘플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혈액원은 이후로도 채혈과 혈액 공급 업무가 모두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도 성명에서 “현재 상황은 통제되고 있으며 면밀히 감시되고 있다”며 “시설의 모니터링·경보 시스템과 즉각 시행된 예방 조치 덕분에 혈액 공급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사건의 공격 수법과 발생 경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달 프랑스에서는 수백 개 슈퍼마켓과 마트 매장의 냉장고 온도를 50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해킹 사태가 일어났고, 이는 최근 유럽 10여 개 국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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