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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5, 2026

여권 갈등 ‘악화’ 위기감…김민석 “노무현 탄핵 전조와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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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용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 적극 공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내정자가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준헌 기자

김지용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 적극 공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내정자가 14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준헌 기자

이재명 정부 국정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4일 여권 내부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했던 시기의 전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권 내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기 시작한 상황에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방송 <민주당TV>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취임한 지) 1년 차가 됐고 힘을 모아 밀어주고 신발 끈을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당)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 건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지금은 정신 바짝 차리고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권 내부에서 이 대통령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12일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검사 출신 김지용 변호사가 내정된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이 내란세력에 전전긍긍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내란세력을 징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민주 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추 지사 발언을 두고 “왜 그렇게 말했는지 본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표는 (추 지사 같은) 그런 발언까지 나올 정도의 상황이라는 것에 대해 경각심을 갖자는 것”이라며 “지금은 (내부 갈등이) 그렇게까지 안 보일 수 있지만, 향후 예상되는 상황을 보면 그렇게 흘러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합당과 검찰개혁 문제를 놓고 연일 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김 대표를 비판했다.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표가 노 전 대통령 탄핵을 꺼낸 것은 “이 대통령에게 전혀 도움 되지 않는 발언”이라고 적었다. 조 원장은 국정 지지율 하락에 대해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를 적으로 쳐내고 뉴이재명(을) 중심으로 하는 ‘구조적 다수’ 구성 전략의 결과”라고 했다.

여당 내에서도 최근의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정책, 개각 논란과 더불어 전당대회 과정에서 누적된 지지층 간 내부 갈등이 전대가 끝나고도 봉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수도권 지역 한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에 유시민 작가의 대통령 비판 발언 이후 늘 우리 당을 지지해왔던 지지층의 절반 정도가 지지 철회 수준으로 침체돼 있다”며 “안 좋은 이슈가 있을 때 지지층이 방어도 해줘야 하는 데 완전히 힘이 빠져 있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도 “지지율 빠지는 속도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빠르다”며 “(지지층 사이에서) 정부 정체성에 관한 불만과 불신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여론 악화의 본질은 신뢰 기반이 무너진 것이 핵심”이라고 적었다. 윤 의원은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며 “공소취소, 연임개헌 등 국정 운영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특히 그러하다”고 밝혔다. 그는 “떠나간 지지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건 대통령의 진심 이외에는 없다”며 “제2의 윤석열이 나타나면 안 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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