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전 수주한 체코 ‘이곳’…세계유산 3곳 품은 숨은 여행지

체코관광청 韓에 비소치나 지역 첫 소개
비소치나, 유네스코 세계유산 세 곳 보유
한수원 원전 수주 계기로 한국과 협력 강화
인천~프라하 직항편, 내년 주 10회로 증편
현지 관광업체 12곳 참가해 상품 개발 논의
체코관광청이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 비소치나 지역의 매력을 한국 시장에 알렸다.
체코관광청은 지난 10월 27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체코 방문 2026 – 비소치나 지역의 발견(Visit Czechia 2026 – Discover Vysočina Region)’을 주제로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7일 서울에 이어 29일 부산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비소치나 지역은 최근 한국과 인연을 맺으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이 지역에 위치한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면서 양국 간 경제 및 산업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내년부터 인천~프라하 직항편도 기존 주 7회에서 10회로 증편될 예정이어서 향후 관광 교류는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번 로드쇼에는 체코 현지 관광 파트너 12개 업체와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과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행사 공식 후원사로는 체코 코스메틱 브랜드 마누팍투라(Manufaktura)와 글로벌 렌터카 브랜드 식스트(Sixt)가 참여했다.
서울 행사에는 이반 얀차렉(Ivan Jančárek) 주한 체코 대사, 밀로시 흐루자(Miloš Hrůza) 비소치나주 부주지사,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 이베타 프리쇼바(Iveta Fryšová, Ph.D.) 비소치나주 지역개발국장, 페트로 홀리(Petr Holý) 비소치나주 지역개발국 매니저를 비롯한 지역 대표단이 참석해 양국 간 관광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반 얀차렉 주한 체코 대사는 환영사에서 “비소치나는 체코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잘 보여주는 지역으로 다른 곳들보다 많은 총 세 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다”며 “아름다운 자연을 갖춘 만큼 한국 여행객들이 프라하 외에도 체코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체코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프라하는 여전히 한국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이지만 비소치나 역시 골프를 포함해 아름다운 자연,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갖춘 매력적인 지역”이라며 “이번 로드쇼를 통해 한국 여행업계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더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프라하 외에도 체코의 다양한 지역을 발견할 수 있도록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라하와 빈 사이, 체코의 숨은 여행지 비소치나
비소치나는 체코 중남부에 자리한 보헤미아-모라비아 고원 지대로 프라하와 오스트리아 빈 사이에 위치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언덕과 아름다운 역사 도시, 풍부한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곳이다. 지리적 접근성이 좋아 중부 유럽 여행 일정에 포함하기에 좋다. 지역 중심 도시인 이흘라바는 프라하에서 자동차나 대중교통으로 약 1시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구스타프 말러와도 깊은 인연이 있다. 이곳에서 태어난 그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매년 ‘천 명의 음악’ 페스티벌이 열리며 유명 클래식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대표 관광자원은 세 곳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다채로운 르네상스 건축물과 아름다운 광장으로 유명한 텔치(Telč) 역사지구 △유대인 지구와 성 프로코피우스 대성당이 자리한 트르제비치(Třebíč) △젤레나 호라(Zelená Hora)의 성 요한 네포무크 순례교회가 대표적이다. 이 세 곳을 연결하는 ‘비소치나 유네스코 트라이앵글’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관광 코스다.
역사 유산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양한 휴식과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고성 호텔과 웰니스 리조트, 골프 및 야외 활동을 비롯해 수준 높은 숙박시설과 지역 미식까지 폭넓은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관광자원은 개별 자유여행객은 물론 맞춤형 단체 여행상품을 구성하기에도 적합하다.
올해 로드쇼는 골프, 웰니스, 일반 관광, 기업 단체 여행, 개별 자유여행(FIT) 등 5개 주요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체코 현지 관광업체들은 한국 시장의 여행 수요에 맞춘 신규 관광상품과 맞춤형 여행 일정,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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