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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31, 2026

제주도의회 “안창호, ‘4·3 북한 배후설’ 발언 철회하고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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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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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제주4·3사건 ‘김일성 배후설’ 관련 발언을 비판하며 “발언을 철회하고 공식 사과하라”고 했다.

제주도의회는 31일 입장문을 내어 “국가의 공식 진상규명 성과를 흔들고 희생자와 유족에게 다시 상처를 준 이번 발언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지난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상 조사보고서에 북한군이나 김일성 관여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있느냐’는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을)의 질의에 “보고서에는 없지만 역사적 고증은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4·3이 북한 공산당이 관여한 공산 폭동이냐”고 재차 묻자, 안 위원장은 “그런 부분은 조사한 바도 없고 구체적인 내용도 모른다”고 했다. 제주 4·3사건은 정부 차원의 진상 조사 보고서를 통해 국가폭력으로 인정됐는데, ‘북한 배후설’ 여지를 남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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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는 “제주4·3의 진실은 희생자와 유족의 증언, 도민사회의 헌신, 학계의 연구와 국가의 공식 진상조사를 통해 밝혀져 왔다. 특별법 제정과 진상조사 보고서 확정, 국가의 사과와 명예회복 조치는 오랜 세월 진실을 요구해 온 도민과 유족이 이뤄 낸 성과”라며 “그런데 국가폭력 피해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할 국가인권위원장이 오히려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주장에 빌미를 준 것이다. 이는 그 직위에 요구되는 신중함과 책임을 저버린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가 고증이라는 말로 근거 없는 배후설을 되살리고, 그 해명의 부담을 다시 희생자와 유족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안 위원장은 해당 발언을 즉각 철회하고, 4·3 희생자와 유족, 제주도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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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인권위에 대해서도 “국가폭력 피해자의 권리 회복이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고 있는지 엄중히 성찰하라”며 “도민의 대의기관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의 성과가 훼손되는 일을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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