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선 트램 올해 12월 개통 무산…새 일정은 내년 상반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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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을 목표로 추진하던 위례선 트램 개통이 내년 이후로 미뤄졌다. 서울시는 교통시설안전진단과 경찰 심의 등 남은 절차의 진행 상황을 검토해 내년 상반기에 새 개통 일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8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위례선 트램은 당초 목표했던 2026년 12월 개통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97%로 궤도와 정거장, 차량기지 등 주요 시설 공사는 마쳤지만, 개통에 필요한 서울경찰청 교통안전심의를 마치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는 트램과 보행자·자동차가 같은 공간을 이용하는 구간을 놓고 관계기관 간 이견이 있어 심의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전체 노선 5.4km 중 약 1.2km에서는 보행자와 트램이 함께 다니고, 교차로 13곳에서는 자동차·보행자와 운행 공간을 공유한다. 이런 구간을 도시철도 공간으로만 볼지, 도로 공간으로도 볼지를 두고 법률 해석이 달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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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견 조정을 맡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8월27일 트램 구간의 도로 지정과 공공기관 안전진단을 거쳐 경찰 심의를 진행하는 조정안을 의결했다. 서울시는 이를 수용해 도로 지정을 마친 데 이어 지난 14일 한국도로교통공단과 계약을 맺고 교통시설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안전진단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후에도 경찰 심의 결과에 따라 필요한 안전시설을 보완하고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야 한다. 임 본부장은 그동안 보행자 횡단 차단기 설치와 운행 속도 조정, 보행자 혼용 구간의 안전펜스 높이 등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개통 시점은 이런 시설 보완 범위와 시험운행 기간 등을 검토해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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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절차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도 요청했다. 안전진단 단계부터 경찰과 전문가 의견을 받아 심의에 반영하고, 심의와 시험운행 과정에서 병행할 수 있는 절차는 함께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임 본부장은 “개통이 지연돼 오랫동안 기다려온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트램 사업에서도 같은 차질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에 관련 법·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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