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하루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미-중 정상회담 앞 ‘비핵화 불가’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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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주도의 아태지역 훈련에 반발해 ‘반응 행동’을 하겠다고 위협한 지 이틀 만인 20일 오후 잇따라 두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오후 3시께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으며, 약 450km를 비행했다고 분석했다. 이 미사일은 북한의 대표적 단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 합참은 이어 3시간 만인 오후 6시께 북한이 재차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으며 발사체의 제원과 사거리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발사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로 확인되면 세 시간 간격으로 탄도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한 것이 된다.
이번 발사는 최근 북한이 미국이 주도하고 한·일 등이 참여하는 역내 다양한 군사적 움직임에 반발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북한은 18일 공개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담화에서 미 해군 7함대사령부 주관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에 반발하며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행동이 필요하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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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14번째이자 8일 만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12일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는데 한·미·일 3국의 정례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종료 바로 다음 날 새벽이었다. 당시 북한은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이틀 뒤 대외용 매체를 통해 전술탄도미사일과 공격무인기,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 방사포 등 4종을 ‘섞어쏘기’한 협동화력습격훈련이었다고 공개했다.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대화 재개를 제안한 상황에서 협상을 성사시키려면 미국이 ‘비핵화’ 요구를 내려놓으라는 기싸움 신호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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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 연합 군사연습 축소를 지시하며 공개적으로 북-미 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미 고위 당국자도 지난 18일(현지시각) 미-중 정상회담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전화로든, 직접 만나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25일 미국을 국빈방문해 2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북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과 중국 모두를 향해 핵과 탄도미사일 등 억제력 건설은 ‘협상 불가’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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