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최초로 미국 선거 투표한 레오 14세…“미국인으로서 권리 행사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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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부재자 투표에 참여한 레오 14세 교황이 6일(현지시간) “미국인이라는 점과 권리를 행사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남미 순방길 기내 기자회견에서 미국 중간선거 투표에 참여한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레오 14세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신으로, 최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 우편투표로 참여했다. 현직 교황이 세속 선거에 참여한 것은 역대 최초였다.
앞서 교황청은 지난달 30일 레오 14세가 미국 중간선거에 투표했음을 밝히며, 그가 민주적 절차에 참여할 시민들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신념에 따라 투표권 행사가 가능할 때마다 투표해 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선거 참여에 관해 레오 14세가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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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거 결과에 관해서는 대답을 아꼈다. 공화당 핵심 텃밭이었던 텍사스주의 주지사 선거와 연방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한 결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레오 14세는 “할 말이 없다”(No comment)고 답했다. 사상 첫 미국인 출신 교황인 레오 14세는 앞서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의 전쟁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워 온 바 있다.
한편, 지난달 13일 폐선암으로 오른쪽 폐 하엽 절제 수술을 받은 레오 14세는 수술 뒤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 순방길에 올랐다. 레오 14세는 이번 순방 일정이 무리라는 만류와 우려가 많았음에도 순방이 반드시 진행돼야 한다고 확신했다면서 “하느님과 훌륭한 의료진 덕분에 꽤 양호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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