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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6

시민 의견 담아, 가로에서 세로로…양주시 버스노선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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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양주시 한 관내 정류장에 설치됐던 가로형 버스노선도(왼쪽)와 변경된 세로형 버스노선도. 양주시 제공
기존 양주시 한 관내 정류장에 설치됐던 가로형 버스노선도(왼쪽)와 변경된 세로형 버스노선도. 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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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의 버스정류장 노선도가 가로형에서 세로형으로 바뀐다. 버스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 헷갈린다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정류장 이름을 버스가 지나는 순서대로 위에서 아래로 따라 읽도록 배치했다고 한다.

16일 양주시 도시과의 설명을 들어보면, 도시디자인팀은 지난해 휴대전화의 버스 안내 화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첫 시안을 만들었다. 이를 백석중학교·양주시청·양주역 정류장 등에 시범 설치하고 시민들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는 전문 업체가 시안을 다듬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6월 최종안을 완성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9월까지 시민 171명이 응답한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기존 노선도에서 가장 많이 지적한 불편은 ‘버스 운행 방향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복수응답으로 집계한 불편 사항 가운데 34.7%를 차지했다. ‘글자 크기가 작아 보이지 않는다’(24.1%),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 어렵다’(21.6%)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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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기존 노선도는 가로로 이어진 노선을 따라 정류장 이름을 45도로 비스듬히 적었다. 긴 노선은 여러 줄로 꺾어 넣어 운행 방향을 따라가기 어렵기도 했다. 이에 새 노선도에선 정류장 이름을 세로로 배열하고 글씨 크기를 키웠다. 현재 서 있는 정류장은 분홍색으로 강조하고, 이미 지나온 정류장 이름은 회색으로, 앞으로 갈 정류장 이름은 검은색으로 구분했다.

현재 위치를 눈높이의 같은 위치에 표시해달라는 시민 의견도 반영했다. 여러 버스의 노선도를 나란히 붙였을 때 ‘현위치’ 표시가 같은 높이에 놓이도록 했다. 버스마다 노선도를 훑으며 현재 위치를 따로 찾지 않아도 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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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삼숭·덕정 등 버스가 지나는 지역은 배경 영역색을 달리했다. 정류장 이름을 하나하나 읽기 전에 어느 지역으로 가는 버스인지 가려볼 수 있다. 한 설문 응답자는 “기존 노선도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 수많은 버스노선 중에서 내가 가는 방향으로 가는 버스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었어요”라며 지역별 색 구분이 이용할 버스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노선도는 정류장 크기와 경유 노선 수에 맞춰 네 가지 형태로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 양주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정류장 3곳에 시범 설치하고, 내년부터 순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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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는 정류장에 붙일 노선도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스마트 버스노선 출력 시스템(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버스정보 자동생성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버스 번호나 정류장을 고르면 최신 노선 정보와 안내판 크기에 맞는 인쇄용 파일을 만들어, 사람이 노선도를 일일이 고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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