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순 전 씨알사상연구소장 별세…함석헌·류영모 사상 연구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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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으로 두차례 옥고를 겪고 함석헌과 류영모 사상을 알리는 데 힘써온 박재순(사진) 전 씨알사상연구소장이 지난 20일 오후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6.
서울대 철학과 재학 시절 함석헌 선생을 만나 배우며 ‘씨알 생명철학’을 연구해온 고인은 2002년 씨알사상연구회(2007년 연구소 개칭)를 만들어 초대 회장을 지냈고 씨알재단도 설립했다. 2008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철학자 대회 ‘류영모·함석헌 철학 발표회’를 주관했다.
어릴 때 소아마비를 겪어 다리가 불편한 고인은 박정희 정권 때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5개월 옥고를 치렀고 전두환 정권 땐 ‘한울회 사건’으로 2년6개월 옥살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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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로 최근 나온 창비 한국사상선 ‘함석헌-생명철학으로 민족의 얼을 깨우다’를 비롯해 ‘다석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 ‘도산철학과 씨알철학’ 등이 있다. 유족으로 부인 박경미 이화여대 명예교수, 딸 예람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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