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했던 AI주 살아나…AMD 11% 급등에 나스닥 1.1% 반등
미 뉴욕증시. 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 급락했던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반도체 종목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지수가 1% 넘게 올랐다. 다만 AI 산업 규제 가능성과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은 여전히 시장의 부담으로 남았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4.43포인트(1.09%) 오른 2만4579.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3.13포인트(0.31%) 상승한 7376.86을 기록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37.33포인트(0.46%) 하락한 5만1285.73으로 마감했다.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주가 이날 상승세를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2.78% 올랐고 AMD는 11.04% 급등했다. 마이크론도 5.12%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4.2% 뛰었다.
앞서 뉴욕증시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크게 승리한 이른바 ‘블루 쓰나미’ 이후 AI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이날은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등을 이끌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AI는 여전히 이번 강세장을 이끄는 핵심 테마라고 생각한다”며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그러나 하루 반등만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매도 포지션 청산과 저가 매수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4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만 약 3.4% 떨어졌다.
스톤엑스 트레이딩과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이후 AI 규제 강화 가능성과 막대한 AI 투자 지출에 대한 의구심이 관련 업종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도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5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한 12월 금리 인상 확률은 고용지표 발표 전 약 70%에서 발표 후 75%로 높아졌다.
금리 인상 전망에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연 4.86%,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4.52%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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