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행 77.1%를 잡아라…삼성vs기아, 외국인 원투펀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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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를 확률은 77.1%(35번 중 27번)다. 확실한 기선 제압을 위해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원투펀치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린다.
삼성과 기아는 25∼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KBO리그 플레이오프(PO·3선승제) 1·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이 가을에 만난 것은 기아가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4년 한국시리즈 이후 2년 만이다.
이범호 기아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 승리 뒤 1·2차전에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를 차례로 내세우겠다고 이미 예고했다. 이에 맞서 삼성 역시 외국인 듀오인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이 가장 믿는 카드가 첫 두 경기에 출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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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후반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페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7월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페덱은 13경기 76⅓이닝 7승3패 평균자책점 2.95로 후라도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했다. 문제는 기아전이다.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5.25에 그쳤다. 특히 김태군에게 3타수2안타(1홈런) 6타점으로 약했다. 김도영은 6타수1안타(0.167)로 묶었지만, 그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준PO 3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친 김도영의 ‘한 방’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후라도는 후반기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자리를 비웠지만, 24경기 150이닝 9승3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기아를 상대로는 시즌 초반인 5월 한 차례 등판했는데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나성범과 김호령이 각각 2안타로 후라도의 공을 잘 공략했다. 김도영에게는 안타를 1개만 내줬지만, 그게 3루타였다. 문제는 10월 들어 부진했다는 점이다.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0⅓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으며 12실점(11자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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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우리가 도전자”(이범호 감독)라던 기아의 원투펀치는 시즌 내내 리그 정상급 구위를 뽐냈다. 이닝 소화력도 리그 1, 2위로 든든했다. 네일은 31경기에서 183이닝(리그 1위)을 던지며 13승7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올러 역시 30경기 178이닝(2위) 동안 11승10패, 평균자책점 3.13(2위)을 남겼다. 두 선수는 가을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네일은 엘지(LG) 트윈스와 준PO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 올러는 2차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와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삼성전 성적도 좋았다. 네일은 4경기 25이닝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24로 강했다. 경계 대상 1호는 김성윤이다. 김성윤은 네일을 상대로 10타수8안타(타율 0.800)를 쳤다. 강민호도 8타수4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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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 역시 3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두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5.79로 다소 높은데, 7월28일 대구 경기에서 1이닝 8실점으로 무너진 게 컸다. 올러를 상대로는 이재현(3타수2안타·1홈런·3타점)과 구자욱(7타수3안타), 류지혁(5타수2안타)이 잘 쳤다. 준PO를 3연승으로 끝낸 덕에 꿀맛 휴식을 취한 두 투수가 삼성 타선을 상대로 다시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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