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프 등 8개국 “호르무즈 해협 통항 방해 용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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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인도태평양 지역 8개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해상교통로의 통항을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장욱진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81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유럽·인도태평양 지역 8개국 외교장관 및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 한국과 호주, 프랑스, 독일, 일본, 뉴질랜드, 폴란드, 영국 등 8개국은 회의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포함한 해상교통로를 무력·위협이나 불법적인 통행료·통항 조건 부과를 통해 방해하는 행위는 모두의, 특히 가장 취약한 이들의 안보와 번영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과 관련해서는 평화와 안정 유지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대화를 장려하고, 대만해협에서 현상을 변경하려는 어떠한 일방적인 시도에도 반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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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독립, 주권, 영토 보전을 포함한 유엔 헌장 및 국제법의 원칙에 부합하는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와 번영이 갈수록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며 공동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전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작년 첫 회의에 이어 유럽 및 인도태평양 지역 8개국 외교장관 및 고위급 대표가 모인 두 번째 회의로, 두 지역 간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회의에는 장욱진 조정관 외에 요한 바데풀 독일 외교장관,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엔도 카즈야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가브리엘레 러쉬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차관보, 프레데릭 몬돌로니 프랑스 유럽외교부 정무총국장, 에드워드 레웰린 영국 외교연방개발부 정무총국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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