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중단 요구·무대인사 취소에도…‘암살자(들)’ 2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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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상영 중단과 법적 처벌을 요구한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11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배우들을 향한 인신공격으로 무대인사 등 홍보 일정이 취소된 가운데서도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암살자(들)’은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누적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3일 개봉해 나흘 만에 100만명을 모은 뒤 일주일 만에 100만명을 더 모았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으로 알려진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당시 수사 결과에 의문을 품은 형사와 기자들이 진실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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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영화가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며 상영 중단과 법적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지난달 29일 허 감독을 국정감사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영화 수익까지 환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비난이 배우들의 신상과 광고 활동을 겨냥한 공격으로 번지자 제작사는 안전을 이유로 3~5일 예정된 극장 무대인사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유해진·이민호 배우의 6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과 7일 야외 무대인사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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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허 감독은 지난달 30일 한겨레와 한 단독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을 배후로 전제하고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비판은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 다만 어떤 작품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과 그 작품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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