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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왜 중국이 잘되는건데”…조선업 부활 외친 트럼프, 잠못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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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조선사에 밀려드는 대형 유조선 발주에 트럼프가 배아픈 이유

상반기 수주량 1.2억t 달해
CSSC 수주 1년새 2배 ‘쑥’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에
공급선 다변화나선 亞선주
대형유조선 잇단 신규 발주
美 ‘조선업 부활’ 의지에도
中만 호황누리는 아이러니

세계 최대 조선사인 중국선박그룹(CSSC). [바이두]

세계 최대 조선사인 중국선박그룹(CSSC). [바이두]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원유 공급선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중국 조선사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대서양·미주 등에서 원유를 들여오려는 선주들이 잇따라 대형 유조선 발주에 나선 영향이다.

20일 중국선박공업협회(CANSI)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량은 재화중량톤수(DWT) 기준 1억2106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2.7배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신규 수주량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14%포인트 증가한 82%에 달하게 됐다.

사실상 글로벌 신규 선박 건조 물량의 대다수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세계 최대 조선사인 중국선박그룹(CSSC)은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량이 2245만DWT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의 민간 조선사인 헝리중공업도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수주량(115척)을 훌쩍 웃도는 207척을 수주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닛케이아시아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 중국 조선업의 호황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상당수 선박들은 페르시아만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에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선주들은 공급처 다변화 차원에서 원거리 원유 수송을 위한 대형 유조선을 중국 조선사에 대거 발주했다.

덴마크 해운업계 단체인 BIMCO에 따르면, 전 세계 유조선 건조 계약은 지난 7월 연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운·조선업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의 스티븐 고든 대표는 “지정학적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더 많은 운송 능력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조선사에 주문이 몰리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원하던 결과가 아니라고 닛케이아시아는 짚었다.

한때 세계적인 조선 강국이던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과 한국, 중국에 경쟁력을 빼앗긴 상태다.

미 해군정보국(ONI)에 따르면 미국 조선사의 생산 능력은 연간 10만GT(총톤수)로 중국(2325만GT)의 0.5% 수준에 그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방위산업 기반 강화를 위해 상선 및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HD현대중공업

329180 KOSPI

460,000 ▼ 2.02%

호르무즈해협 봉쇄 여파로 대형유조선 발주가 중국 조선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선박 수요 변화와 글로벌 수주 흐름을 함께 주시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공급선 다변화에 따른 조선 시장의 지형 변화가 향후 수주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살피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042660 KOSPI

82,900 ▼ 0.84%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유 공급선이 다변화되면서 대형유조선 발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화오션은 대형 상선 건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수주 물량은 중국 조선사로 대거 집중되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조선업 경쟁 구도와 원유공급선 변화가 향후 업계에 미칠 영향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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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원유 공급선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중국 조선사들이 대형 유조선 발주로 엄청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중국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2.7배 증가하며, 전 세계 신규 수주량의 82%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이 의도했던 결과가 아니며, 미국 조선업의 경쟁력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의 조선업이 더욱 위세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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