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겨냥 “아주 큰 일들이 머지않아 일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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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공격 재개’와 ‘경제 압박 지속’, ‘협상’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아주 큰 일들이 머지않아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군은 미국이 대이란 군사행동을 재개하기로 이미 결정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공격이 이뤄질 경우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와 자산을 겨냥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레이 잉스트 폭스뉴스 기자는 20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와 관련해 자신은 현재 “결정 모드(deciding mode)”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잉스트 기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선택지로 이란을 “완전히 쓸어버리는 것”, “경제적으로 고사시키는 것”, “협상하는 것”을 제시했다. 이어 “내 질문은 언제, 그리고 실제로 그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지 여부”라며 “그들은 처신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7일에도 액시오스에 “큰 결정을 앞두고 있다”며 대규모 공격 재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도 강경한 경고를 내놨다. 이란군 통합지휘기구인 카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어 ‘미국이 일부 역내 국가의 동의를 받아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쪽은 이런 결정이 유럽의 한 국가에서 열린 공동회의에서 내려졌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정보의 근거나 관련 국가들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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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군은 미국이 공격할 경우 역내 미군 기지와 미국의 이해관계를 가진 상대에게 지속적인 보복 공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군사행동에 협력하는 역내 국가들도 분쟁의 당사자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군사적 선택지와 별개로 당분간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이크 왈츠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시엔엔(CNN)에 출연해 이란과의 전쟁이 언제 끝날지에 대해 “반드시 시간표를 제시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해상 봉쇄와 경제제재를 거론하며 “시간은 대통령과 미국 편”이라고 주장했다. 왈츠 대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동맹·우방국에도 대이란 제재의 철저한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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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국이 외교의 문을 닫은 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뉴욕 유엔총회에서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이튿날 연단에 선다. 미국 정부는 페제슈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교장관을 포함한 이란 핵심 대표단의 유엔총회 참석을 허용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후티 사이에 접촉이 이어지고 있으며 후티가 미국과 싸우지 않는 데 동의했다고도 밝혔다. 후티 고위 관계자도 에이피(AP) 통신에 미국 선박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쪽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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