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기 받은’ 김보미와 ‘관록’의 임정숙 결승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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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 언니, 잘 좀 해봐!”
정수빈(NH농협카드)이 최근 챔피언 자리에 오른 뒤 한 말에는 우승할 실력임에도 매듭을 짓지 못한 선배 김보미(NH농협카드)에 대한 애틋함이 담겨 있다. 그 말에 자극받은 김보미가 다시 한번 프로 첫 우승을 위해 결승 무대에 섰다.
김보미는 24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프로당구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4강전에서 이선영을 세트 점수 3-0(11-3 11-7 11-1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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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는 또 다른 4강전에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3-1로 격파한 임정숙(크라운해태)과 25일 저녁 10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실력파 김보미는 여자부 정상권에 있는 선수로 잠재력이 크다. 하지만 프로 원년부터 지금까지 결승전에 3차례 올랐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그 가운데 2024년 3월 열린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김가영(하나카드)에게 3-4로 역전패한 것은 가장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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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후배인 정수빈이 2주 전 끝난 4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자신의 데뷔 첫 트로피를 거머쥔 뒤 인터뷰에서 김보미의 우승을 간절하게 바랐던 이유다.
김보미 자신도 이번 대회 정상을 향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다. 이날 4강전에서는 1세트 승리 뒤 2~3세트에서 집중력과 뒤집기 능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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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의 4번째 결승전 맞상대는 통산 6승을 바라보는 관록의 임정숙이다.
임정숙은 프로 첫 시즌에 3승을 거두는 등 지금까지 총 5차례 정상에 오른 강자로 2023~2024 8차 투어 이후 2년 8개월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 섰다. 경험이 풍부한 데다 정교한 뱅크샷 능력을 갖추고 있어, 둘의 결승전은 팽팽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조건휘(웰컴저축은행), 이상대(우리금융캐피탈)가 16강전에서 각각 강동궁(휴온스)과 김영원(하림)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또 직전 대회 준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안토니오 몬테스(브레이커스), 잔 차파크(튀르키예),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이승진(브레이커스), 김남수가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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