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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24, 2026

선후배 찰떡 호흡 빛났다…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K4서 첫 금빛 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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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호 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4인승(K4) 500m 결선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미요시/신화 연합뉴스
2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호 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4인승(K4) 500m 결선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미요시/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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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의 전성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해 금빛 소식을 전하겠다.”

대회 전 조광희(33)의 각오였다. 자칭 “노장 선수”가 그 약속을 지켰다. 조광희가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4인승(K4) 500m에서 한국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견인했다. 조광희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호 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김효빈, 장상원, 최민규와 팀을 이뤄 금메달을 합작했다. 1분22초587의 기록으로 중국(1분22초842)을 0.255차로 제치는 짜릿한 금빛 승부를 펼쳤다. K4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지만, 금메달은 없었다.

벌써 네번째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조광희는 주종목이 아닌 K4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3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주종목은 남자 카약 1인승(K1) 200m다. 그는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K1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이번 대회부터 K1 200m가 아시안게임 종목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새 도전에 나섰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다인승 종목에서 새 활로를 개척했다. 그는 “힘든 순간이 찾아오면 과거에도 같은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점을 떠올린다. 잘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을 되새기며 극복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네명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마치 한 몸처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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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육상을 하다가 그만둔 뒤 중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카누를 시작한 게 이 여정의 출발이다. 아시아 최강자로 성장한 뒤 처음 출전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K1과 2인승(K2) 200m 모두 준결승에 진출해 이목을 끌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K1 200m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대한민국 카누 발전에 기여하는 레전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는 25일 K2 500m 종목에도 출전해 다관왕에 도전한다. 이날 금메달을 합작한 김효빈과 함께다.

김효빈(25)은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5 아시아선수권이 첫 국제대회였는데, 이듬해인 2026년 아시아선수권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4인승(K4)에서 첫 은메달을 따내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카누를 시작했다고 한다. 대회 전 “비인기 종목인 카누가 인기 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금메달로 그 첫 단추를 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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