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 “최근 1년 정신건강 문제 경험”…2년전 보다는 개선
1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간한 ‘2026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국민 정신건강 실태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조사는 지난 6월 12일부터 2주간 전국 만 15~69세 국민 5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 1년 동안 한 가지 이상의 정신건강 문제를 경헙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70.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건강 문제를 ‘5개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은 30.8%였다. 직전 조사인 2024년과 비교했을 때 ‘5개 이상’ 응답 비율은 2.7%p 감소했고, ‘없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3.5%p 증가한 수치다. 정신건강 문제가 지지난해 대비 소폭 개선된 것이다.
가장 많은 문제는 ‘심각한 스트레스’
정신건강 문제 경험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심각한 스트레스’가 46.7%로 전체 15개 항목 중 가장 높은 경험률을 보였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불편감(37.5%)’ ‘수 일간 지속되는 우울감(30.8%)’ 등도 상대적으로 높게 났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사람 10명 중 6명은 일상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로 생활에 제약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자 △일상·가정생활(64.5%) △사회활동·대인관계(60.3%) △업무·학업(62.4%) 모든 영역에서 60% 이상이 ‘지장이 있었다’고 답했다. 상당하거나 매우 큰 지장을 겪었다는 응답도 모든 영역에서 20%를 넘었다.
상담 등의 방법으로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꾸준히 소폭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대다수가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실정이다. 정신건강 문제를 겪었을 때 누군가와 상담하거나 병원을 찾는 등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2019년 22.0%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는 30.4%를 기록했다.
10명 중 3명은 AI에게 요청
도움을 요청한 대상(복수응답)은 가족·친지가 42.8%로 가장 많았고 정신과 의사(간호사 포함) 40.5%, 친구·이웃 33.1%가 뒤를 이었다. 올해는 지난 조사와 달리 ‘생성형 AI·AI 챗봇’과 ‘온라인 심리상담 앱’이 선택지에 새로 추가됐는데, 각각 31.7%, 9.4%가 이를 통해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AI 챗봇의 도움을 받은 응답자 중 66.5%는 ‘도움이 됐다’고 답해 심리·상담전문가(66.0%), 친구·이웃(65.5%)보다 높았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5.8%로, 종교인과 함께 11개 항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같은 비대면 서비스인 온라인 심리상담 앱은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47.9%에 그쳐 최하위였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비대면 정신건강 서비스의 실효성 제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봤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정책연구기관 케이스탯컨설팅은 보고서에서 “복합적인 정신건강 문제를 동시에 경험하는 국민이 뚜렷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스트레스와 함께 신체적·정서적 문제가 국민 정신건강의 주요 부담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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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가장 많은 정신건강 문제는 심각한 스트레스로, 46.7%가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많은 이들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움을 요청하는 비율은 증가했지만 여전히 대다수가 도움을 청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어 비대면 서비스의 실효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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