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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체류위기’ 난민 10명 중 8명 “필요할 때 병원 못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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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30일 경기도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난민 실태모니터링 결과보고회’ 현장 모습. 경기도 제공
지난 10월30일 경기도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난민 실태모니터링 결과보고회’ 현장 모습. 경기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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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난민 조사에서 미등록·출국유예 등 ‘체류위기’ 상태의 응답자 10명 중 8명은 필요한 때 병원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들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4.3%에 그쳤고, 모두 최근 1년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도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경기도 난민 실태 모니터링 조사’ 결과를 보면, 체류위기 유형으로 분류된 응답자 23명 가운데 82.6%가 필요한 때 병원에 가지 못한 경험이 있었다. 난민인정자·재정착난민 등이 포함된 ‘안정체류’ 유형의 같은 응답은 17.8%였다. 건강보험 가입률도 안정체류 유형은 97.8%로, 두 집단 간 격차가 컸다.

경기도는 경기도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8월부터 9월 초까지 도내 만 15살 이상 난민 156명을 설문조사했다. 이어 9~10월 난민 9명과 지원 활동가 10명을 심층면접했다. 도내 난민 전체의 분포를 추정하기보다 참여자들이 겪는 지원 공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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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참여자들은 생활고로 외래 진료를 미루다 응급 상황이 돼서야 병원을 찾는 이들의 사정을 전했다. 건강보험에 가입했어도 의료 정보와 통역이 부족해 진료를 받기 어렵고, 보험이 없는 난민 아동의 치료비가 가계에 부담이 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영유아 검진을 받지 못해 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거나 보육 지원을 받는 데 어려움이 생기는 문제도 제기됐다.

정신 건강 문제도 두드러졌다. 체류위기 유형의 91.3%는 2주 이상 이어지는 슬픔이나 절망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면접에서는 정신 건강 문제로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몰라 공동체 안에서 해결해왔다는 경험도 공유됐다. 이를 곁에서 감당하는 지인들마저 자신의 생활과 돌봄을 병행하다 지친다는 호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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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응답자 149명에게 본인과 가족에게 필요한 지원을 세 가지까지 꼽도록 한 결과, 긴급생계비·주거 지원이 71.8%, 고용·자립 지원이 60.4%였다. 법률 상담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90명(60.4%)이었다.

김성환 경기도 이민사회지원과장은 “조사 결과를 기초 자료로 활용해 시군 및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와 서비스 연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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