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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4, 2026

외국인의 ‘이머전시 레디’ 앱 사용 극히 저조···“재난정보 전달 실효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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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이머전시 레디’ 앱 사용 극히 저조···“재난정보 전달 실효성 낮아”

외국인 방문객과 국내 체류 외국인들을 위한 재난안전 정보 제공 앱의 실제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이머전시 레디’ 앱 다운로드 건수는 1만207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누적 방한 외국인은 1504만여명으로, 앱 다운로드 비율은 0.08%에 그친다.

이머전시 레디는 국내 방한 외국인이나 체류 외국인에게 각종 재난과 관련한 예보와 경보, 응급대응 요령, 대피소 등을 안내하는 앱이다.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현재 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 등 22개 언어로 재난문자를 앱으로 송출하고 있다.

연도별 앱 다운로드 횟수는 2022년 1만1368건, 2023년 1만7364건, 2024년 3만3309건으로 늘다가 지난해 1만9465건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국내 상주하는 체류 외국인(약 287만명) 기준으로도 앱 도달율이 0.06%~0.1% 수준이어서 체류 외국인 1000명 중 1명 정도만 해당 앱으로 재난 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송출한 재난문자의 언어별 편차도 크다. 전체 다국어 재난문자 발송 건수를 보면, 영어가 40만2189건(75.7%)으로 가장 많고, 이어 프랑스어(2만2255건·4.2%), 중국어(1만8979건·3.6%), 스페인어(1만1669건·2.2%)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동자 비중이 높은 동남아·중앙아시아계 언어 비중은 크지 않았다. 베트남어 2853건(0.5%), 크메르어(캄보디아) 806건(0.2%), 우즈베크어 786건(0.1%), 네팔어 558건(0.1%) 등이다.

행안부는 최근 이머전시 레디 앱 지원 언어를 기존 3종(영어·중국어·일본어)에서 22종으로 대폭 확대하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 약 287만명 중 97%가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재난·안전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세계적 위상에 걸맞도록 언어 서비스 확대를 넘어 실질 도달률 제고를 위한 획기적인 고민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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